자유 하이스타를 포기했던 썰 1
나는 작년까지는 학생이였다.
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시간이 약간 흘러
각종 사고와 억까가 판칠 무렵,
나의 마음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하이스타리그'였다.
아실분들은 아시겠지만, 하이스타리그에 대하여 잠깐 설명하자면
인천 관내의 고등학교에서 그냥 학생들끼리 누가 축구 잘하나 겨루는 대회이다. 미들스타리그의 고등학생판이라 볼수있다.
무튼, 그렇게 우리 학교에서도 하이스타리그 선수를 모집한다는 대자보가 각종 시설들에 붙기 시작했고 중학교시절 이름하야 '김대중' 포지션(경기 조금 안풀린다 싶으면 톱으로 가서 상대 진영에 뚝배기폭격을 날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맡던 나는 그렇게 선수로 지원하게 되었다.
날씨 참 구린날, 지원자들이 시청각실에 모였다.
땀내나는 고등학생들끼리 감독이라는 칭호를 단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목표는 개빡센 훈련을 통한 '우승'이렷다.
내 마음에 두번째 불이 붙었다.
이쯤되면 산불이다.
바로 용돈을 털어 풋살화를 사고, 다 낡아빠져가는 공을 꺼내 매일같이 내가 잘하던 헤더연습을 시작했다. 쉬는시간 점심시간 방과후고 자시고 악을 쓰며 뛰고, 공을 찼다. 체육복이 빨아도 냄새가 안빠질정도로 땀에 절어버리는게 일상이였다.
그렇게 첫 팀 훈련에 돌입하는데...
*다음 이야기는 아마 귀찮지 않을때 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