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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오늘 기분 나빴던 일..

title: 프링글스콘신진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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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음 연주자 분들한테 녹음 요청 보내 놓을거 다 보내놓고 잠깐 쉬고 있었어 (다음 작업 중간에 대기인 거지..)

 

근데 둘째가 학교 갔다와서 뭐 준비물도 사야하고 해서 문구점도 가자고하고..

그래서 같이 걸을겸 다 다녀오고. 집에 들어왔는데

 

한 4시쯤 되서 아빠 우리 도무송 사러 가자 그러는거야.

 

주말에 학익동에 어디 도무송 가게가 있다고 거길 가자 했었는데, 오늘 쉬니까 마침 잘됐다 싶어서 얼른 차를 태워서 갔어.

 

거기가 저쪽에 인하대역에서 옥련동하고 학익동 넘어가는 홈플러스 있는 쪽 모퉁이 돌아서 CGV 건물 건너편인가 암튼..

 

인적 되게 드문덴데 이런데에 있다고? 했거든..

 

가서 차대고 올라갔는데...아뿔싸 가게가 닫은거여..

 

온라인에는 18시까지 영업 써있는데, 전화를 해도 안받고...

 

잔뜩 실망한 심통난 둘째를 데리고 일끝난 와이프님을 모시러 일터 앞에 가서 같이 합류를 했지.

 

그러다가 기분 풀어줘야 겠다 싶어서 평소에 하고 싶다던 '한강라면 먹기' 를 하러 가기로 했어.

 

물론 금요일 6시에 한강간다고 강변 탔다가는 죽음의 레이스가 되기떄문에 대안으로 아라뱃길에 있는 한강라면 기계가 생각났지.

 

그래서 아까 라면 먹은 글도 올린거고..

 

기분도 풀리고 신나져서 막 라면을 기계로 끓여서 하나씩 붙잡고 먹었어.

 

바람도 설설 부는게 적당히 쌀쌀해지고 맛있더라.

 

그러고 한 반쯤 먹었는데, 사람 하나도 없다가 어디서 아주머니 한분이 걸어오셔서 우리 뒷자리로 자리를 잡았어.

 

자리도 많은데 좀 떨어져 앉을수도 있는데 굳이..생각은 했지만 뭐..자기맘이겠지.

 

근데 라이터를 딱딱 거리는거야. 설마? 했는데 다행히 그런건 아니더라고.

 

 

좀 있으니까 그 아줌마 일행인 한 60대 넘어보이시는 아저씨가 오셨어.

두분이 커피를 사가지고 우리 바로 등 뒷자리에 앉으시더라고.

대충 얘길 들어보니 두분의 사이가 부부는 아닌거 같고, 이혼 관련해서 비용 얘기 등 하는거 보니 비밀 커플 같달까...

 

암튼 그건 내가 알빠 아니고.

그러다가 거의 다 먹고 애기들은 아직 좀 덜 먹었는데, 어디서 흰 연기가 훅 날아오는겨;;

 

담배였어.

 

아니 이렇게 사람들 와서 라면먹는 데에서 담배를 피는게 갑자기 너무 이해가 안되서..ㅋㅋㅋ

요즘은 아파트 단지 에서도 못피잖아. 그래서 아저씨들 단지 바깥에 그 게이트 앞에 모여서 피우시던데..

 

근데 또 내가 화 내거나 다툼하면 아무래도 가족들 불안해 지니까, 편의점 들어가서 먼저 사장님한테 여쭤봤어

 

여기 금연구역이 맞는지. 물어보니까 금연구역은 아닌데.. 손님들 계신데 저~쪽 가서 피는건 괜찮죠 하시더라고.

 

아니 그게 아니고 어떤분이 손님들 여러 팀 와서 식사하시는데 갑자기 흡연을 하셔서 연기 날아온다고...그랬더니

 

아저씨가 오셔서 바로 해결 해주시더라고. 

 

근데 그 양반들은 또 저 멀리 간것도 아니고 두테이블 밖으로 벗어나서 계속 피더라..

 

하;;; 기분이 확 잡쳤는데 그래도 애들 기분 풀어주러 온거니까.. 얼른 먹고 가자 하고 쓰레기 처리 하고 나와서 깔깔 대면서 또 집에 왔어.

 

 

흡연 비흡연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기본적으로 매너...라든지 지금 내가 앉은 자리 반경 10미터 내에 어떤 다른 구성원이 있는지 한번만 이라도 둘러볼 수 있다면은 절대로 그런식으로 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나는 가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지능이 너무 낮아서 저러나 싶어서, 일단 피하고 안되면 말씀드리는 편이라..

 

보통 말씀을 드리다가는 언성이 높아질 수 있어서 가족들 데리고는 절대 안부딪치지.

 

너무 기분 나빴어서 글 하나 쓰고 털려고...

 

굿밤 들 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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