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저도 입덕 계기 ㅋㅋ
원래 06~16년까지 분데스리가(바이에른 뮌헨, 샬케)를 좋아했는데,
k리그는 직관은 많이 못 했지만, 항상 인천이 제 팀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직관은 많이 안 해서, 2013. 6. 포항전, 2015 FA컵 결승 직관을 했네요.
그러다가 2022년 저는 1년내내 시험 공부를 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인천이 정말 잘 한다길래, 2022년 8월 전북전을 보려 갔어요.
전북은 홈에서도 이긴적이 별로 없다고 들어서 좀 걱정이 됬는데,
처음 직관했을 때도 예상보다 잘 했고, FA컵 결승도 졌지만 1골은 넣었기 때문에,
제가 가면 팀이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상대로 바로 인생경기.
좋아하는 다른 스포츠인 피겨는 조용해서 직관이 축구만큼 재밌지 않은데,
축구는 진짜 재밌더라고요. W5구역이었는데, 옆에서 아이들과 같이온 아빠가 2:1 되고, 아이들이 응원 멈추고 집에 갈 준비한다면서,
더 응원하라고 한 것, 에르가 넘어진걸 보고 에르는 엄살이 심하다고, 저거 다 쇼맨쉽이라고 하는것도 너무 재밌었어요. (혹시 인네 회원이실까요? ㅋㅋ)
바로 다음경기 인경전도 예매했고, 찐팬이 되어버렸습니다. 고점매수.
(직관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팬은... 22년 파이널 라운드 울산전 3:0 졌을 때, 선수들 인사할 때, 잘 싸웠다고 격려해주신 남자분입니다.. ㅠㅠ)
힘들었던 시험 공부, 취뽀이후 어렵기만한 직장 1년차도 다 인유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고,
원래 작년까지 최애가 없었는데, 올해 개막전 이후 나무위키 검색하다가, 건희, 승호, 우진, 현서, 민규한테 푹 빠져서 드디어 최애가 생겼습니다..
우리 이쁜 00즈들 ㅠㅠㅠㅠㅠㅠㅠ
독서가 취미였는데, 요새는 팬 유튜브 보느라 유튜브 중독됬네요.
고사랑 하프스타를 보면, 왜 진작에 직관 안 다녔는지 후회가 되요. ㅠㅠ
스포츠팬들은 한 경기로 1주일을 산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한번의 골로 평생을 사네요. 살 맛 나게 해준 인유가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