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래도 시대의 흐름 자체가 긍정적으로 흐르는 것은 다행이네
오늘 올라오는 글을 보니까.
확실히 강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했다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는 80-90년대를 겪은 사람과 그 이후를 겪은 사람이 다르다는 걸 느낌.
80-90년대를 겪었던 사람들이 오늘 사건을 보면서 화를 내는 건, 기본적으로 우리가 발전하고 전진하는데 왜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놈들 때문에 우리가 욕을 먹냐는 느낌이라면.
10년대 이후에 입문한 팬들은 그냥 야만의 모습이 나왔다는 것 자체에 충격을 먹은 거 같음.
그래도 바람직하다고 느끼는 게, 야만의 모습에서 충격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그들이 살아온 시대의 도덕의 기준이 우리 세대보다는 높게 잡혀있다는 뜻으로 생각하거든.
담배를 예로 들면, 길빵하는 사람을 보면서 우리 세대들은 "아니 시대가 어느 땐데, 9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사람인가?"라고 생각을 한다면
우리 이후 세대들은 "길빵을 왜하는거야? 인간 자체가 덜 되었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치환할 수 있음.
이걸 보면 여하튼 야만의 모습을 흘려보내야 할 과거로 보지 않고, 아예 부정의 대상으로 여기는 거 자체가 시대가 참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흘러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