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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이번엔 FC서울에게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title: 파검메이트임방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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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에 앞서,

나또한 여느 인천팬같이 그 팀을 '북패'라 칭하고 '연고이전 반대' 콜 외치며 오랫동안 FC서울에 안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인천팬 중 하나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음)

 

하지만 이번 물병투척 사건은 그런 라이벌리로 인한 감정은 떼어놓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함. 

 

백종범이 뒤돌아서서 도발한거 나도 화났고 잘한 행동 아님. 

근데 우리가 사회생활하면서 화나서 욕하고 싸우긴 해도

바로 사람치고 칼빵놓진 않잖아?

물병투척은 내기준 선을 넘어도 훨씬 넘어버린 행위임...

지금껏 K리그에서 원정팀 향해서 세레머니 한다고 이런 사태가 일어난적은 없었음..

 

백번 양보해 잔디에 물병을 던져도 징계감인데,

심지어 우리 인천팬들이 던진 물병에 상대팀 선수들이 몇번씩이나맞았다.. 

게다가 한명은 급소에 맞고 쓰러졌고. 

다들 봤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정말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음. 신체능력으로 돈버는 축구선수들 몸에 부상이라도 입혔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함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타팀 팬들이 자기 화를 분출하는 행위랍시고 물건을 던져서

우리 팀 선수 몸에 생채기라도 낸다고 생각하면

난 진짜 진짜 개화날 것 같음

애초에 물병세례받는 그런취급도 싫고

 

그날 우리 선수들이 우리 팬들한테 물병맞는것도 보기 힘들었는데

타팀 팬들한테 맞고 오는 선수 보는 서울팬들 마음은 어땠겠냐

라이벌리 떠나서 같은 축구팬으로서 생각해보면

미치지 않는게 더 이상하지

 

이렇게 생각해보면

같은 인천팬으로서 너무 쪽팔리고 미안함

나는 안던졌는데 왜 욕먹어야해? 하는 억울함도 물론 있지만

동시에 같은 인천팬이라는 집단에 묶여있기에.. 

마치 우리집 형제가 사고치고 오면 내가 사과해야 하는 것처럼

그냥 나라도 대신 사과하고 싶다. 

 

잘못한거 시원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게

찌질하고 비겁하게 변명과 핑계만 줄줄 늘어놓는 것보다

훨씬 더 멋있다고 생각함. 

 

따라서

구단이든 파랑검정이든

입장문 내에 'FC서울 선수 및 팬'을 명확히 언급해서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는게 내 의견임.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전 구단 팬들이 앞으로 꽤 오랜시간동안 우리 팬들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게 될거임. 

자존심 부리지 말고 그냥 사과할 땐 확실하게 사과하는게 우리 인천팬들 마지막 자존심 지켜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물병사건 3일차에 드는 제 생각을 공유한 글이니

의견이 다른 분들의 댓글도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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