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응원 자제부터 감독 비판까지' 평소와는 달랐던 대전과 인천 서포터스석
[스포츠니어스 | 대전=김귀혁 기자] 양 팀 서포터스석 분위기가 평소와는 사뭇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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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조성한 감독 역시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감독으로서 여러 상황이 있었는데 그 일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선수들에게도 강조한 게 있다.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면서도 누구에게 전가시킬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인천에 대한 열정적인 이미지가 반감될 수 있는데 그걸 불식시킬 수 있는 건 우리의 경쟁력과 결과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대전 원정길에 오른 인천 팬들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서포터스 '파랑검정'에서는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응원석 전면폐쇄 조치를 적극 수용하는 한편 18일 대전과의 원정 경기를 포함한 5월 잔여 경기 전체에 대해 현장팀은 팬 단체응원을 주도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서포터스 '파랑검정'의 메인 걸개는 걸려있지 않았고 조직적인 응원 또한 없었다.
물론 이날 현장을 찾은 인천 팬들은 간헐적으로 응원을 전개하기도 했다. 물론 조직적인 형태는 아니었다. 세트피스 상황 시 구호를 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면서도 '#폭력은 응원이 아니다 #정신차려 파랑검정'이라는 걸개로 최근의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전 문지환의 선제골이 터진 이후에는 박수와 함성 소리를 더욱 높였다. 승리에도 크게 환호했다. 하지만 평소 인천의 화력을 생각하면 응원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현재 물병을 던진 팬들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늘(18일) 오전까지 107명의 팬들이 자진 신고를 했다. 이 107명을 대상으로는 형사상 책임은 묻지 않을 예정이다"라면서 "우선 우리가 여러 방식으로 파악했을 때는 물병을 던진 인원을 105명으로 파악했다. 오는 20일에는 구단 자체적으로 징계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대전의 서포터스 석 역시 분위기가 싸늘했다. 열정적인 응원은 계속됐으나 경기 내내 대전 이민성 감독을 향한 비판의 걸개가 걸려 있었다. 선수단 입장 이전부터 서포터스에서 미리 준비해 걸개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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