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조금만 진정하셔서 냉정한 이성으로 비난보다 비판을,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봐요 우리.
글을 쓰기에 앞서
다른 분들의 다른 의견 모두를 인정하고
어떤 의견과 생각도 존중함을 밝힙니다.
저 역시도 많이 아쉽다는 감정을 느낍니다.
그리고 저 역시 비판적 글을 종종 썼습니다.
근데 제 개인 감정과 별개로 비난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되려 무언가 생각하지 못할 수 있는 부분이
비판으로서 지적이 되면 고려할 방안이 또 생기지 않을까
그럼 점진적으로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난은 감정소모 외에 얻는게 없어요.
우선 소모임과 현장팀 관하여서는
제가 글로도 비판한 적 있지만 제 관점은
책임감 있는 사과와 행동 후 자정과 함께하는 재건입니다.
위에서 전제 조건이 충분치 않음은
여전히 지적하고 비판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일반화해서 적으로 규정하고
좌표 찍어가며 공격하고픈 마음은 단언컨데 없습니다.
투척의 여부와 그 인원이 소속된 그룹임을 넘어서
이번일로 무엇을 느꼈고,
자정과 개선을 위해 어떤 방법으로 노력할 것이며.
그 결과를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가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그 간의 전례로 비추어 큰 기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중에 그래도 노력하는 인원들도 분명히 있다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비판을 넘은 비난과 혐오까진 위험하다 여기고,
특히 S석의 일반화는 더더욱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S석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찾는 팬인데
구단의 공식적 활용 이미지가 S석 중심에 쏠린 부분이 아쉬울 뿐
S석이 문제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수를 향한 응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하죠.
이번 사태는 전방위적 문제고,
소모임과 현장팀이 그 곳에 있다고
S석 전체가 호도되는 건 이해할 수 없고 마음이 아픕니다.
반성의 모습이 없는 소모임과 다른 응원을 할 수 있음을
그 가능성을 우리는 같이 봤잖아요.
개선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으니
노력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면 좋지 않을까요?
구단과 징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복잡한 것 같습니다.
반성의 의지를 보이면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
이 부분의 시각차로 가장 날선 대립이 이어지는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져야 한다 쪽이긴 합니다.
다만 다른 의견일 뿐인데, 정답이 정해진 문제는 아닌데,
가끔 서로 선넘는 비난들이 나올때면 다소 안타깝습니다.
저는 되려 구단이 몇몇 지점은 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했습니다.
1. 관리가 어렵고 실효성이 문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체계가 부족합니다.' 에서 나아가
'하지만 여러 방면으로 개선에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의 의지만 보여주었다면 하는게 아쉽습니다.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 시간을 두고
연맹 및 타 구단들과
우리가 이런 부분이 어려움이 있더라,
K리그를 위해 어떤 체계를 만들어가자 하는
공감대 형성과 방지책을 만들어가는 계기로 쓰면 좋겠습니다.
2. 조건부 해제의 조건
우선 어제 나온 징계 발표 본문을 발췌해 보겠습니다.
인천 구단은 지난 22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법조계, 인천시, 그리고 구단 이사진 및 임원 등의 위원과 함께 자진 신고 인원의 징계 내용을 확정했다. 자진 신고한 인원들은 무기한 출입이 금지된다. 다만, 구단이 지정한 봉사활동을 100시간 이수할 경우 징계 해제가 가능한 조건부다.
봉사활동을 시행하는 인원은 구단 홈 경기 전·후, 그리고 경기 중에는 경기장 바깥쪽에서 팬들을 위한 봉사(청소, 물품 검사 등)와 함께 구단의 ‘건전한 축구 관람 문화 캠페인’을 직접 선도하게 된다. 이는 해당 인원의 징계 기간 홈 경기 관람을 막고, 더 나아가 이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 관람 문화 캠페인을 진행함으로써 인천, 그리고 K리그 전체의 관람 문화 개선을 선도하기 위함이다.
저는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던 점입니다.
구단 공식 입장으로 발표 되었는데 그래서 더더욱
봉사 기준이 확립이 안됐다면 "~등"또는
"추후 봉사 확정 내용 안내"를 사용했다면
혼란이 크게 일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기사에 추가 내용이 나오는 대신
공식 입장 전문에 포함되었어야 한다 생각하고
그간 팬에 대한 공지에 있어서도 혼선이 종종 있었던 만큼
구단이 공식 입장 발표와 관련된 역량 향상에
참고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100시간과 외부봉사 인정
100시간이 쉽고 어렵고의 문제 역시 개인차가 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정부 지정 공식 봉사활동은 시행 시
구단 징계 감경 뿐만 아니라
학교와 기업등에 제출이 병행되게 쓰일 수도 있는 점이죠.
이 지점은 고려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정적 인력이 격무에 시달리며 시일을 다투다보니
더더욱 고려하기 어려운 지점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고려가 되었다고 해도 이건 양심의 영역일 뿐입니다.
그래서 2번의 비판 사항처럼
급하게 조건을 빨리 발표하려 하기보다
조금 더 시간을 가졌으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짧게 줄이면
서로를 향해 말과 글의 칼은 겨누지 않으셨음 합니다.
다른 건 다른 것이고 그에 따른 판단은 개인이 하면 됩니다.
꼭 관철시켜야만 할 이유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