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취한김에 주절주절
최근 상암원정 깃발로 인한 시야제한으로
소모임에게 최초 문제제기했다가
"이 씨발새끼야. 너 따라나와. 응원하러온거아니야?" 등의 욕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외국서포터들과의 소요사태도 있었죠.
그때 제가 당시에 든 생각은,
우린 같은 팀이아닌가? 왜 같이 인천을 응원하러 온
나한테 욕을 하는거지?
깃발을 든 특정 소모임은 죄악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의 과정과 물병 투척 사태를 지나며
제가 느낀점은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였습니다.
다양성을 가진 우리는 인천이라는 팀을 매개로
이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이겠죠.
태어나서 자라온 환경도
경험한 것도 다릅니다.
서로를 억지로 이해하려고 할 필요도 없고,
혐오할 것도 없습니다.
축구장을 벗어나서 보면
우린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개인들이니까요.
같은 팀을 응원하는 우리끼리는
포용하진 않더라도
혐오하진 않았으면 합니다.
회식 후 취해서 무슨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내일 광주전 e석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