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 오늘 축센 다녀왔는데
생각해보니깐 성훈이랑 사진 찍으러 간건데 그냥 왔네요..(당황)
성훈이 앞에 사람들이 있어서 일단 제 최애 선수랑 사진 찍고 있었는데, 뒤돌아보니 성훈이가 혼자 있더라구요.
전 그 모습을 그냥 쳐다만 보고 정작 사진 요청은 못했네요..하하
성훈이 이적과 관련해서 전 아쉽긴 했지만 대전에선 많이 뛸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꽤 담담했거든요.
근데 오늘 성훈이 뒷모습을 보니.. 이게 참.. 이 감정을 뭐라 정의를 내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단순히 대건 출신 유스라는 것을 떠나서 성훈인.. 정말 멋진 선수였다 생각하거든요.
훈련장 또는 경기장에서 한번이라도 성훈이를 본 분들이라면 아실거예요.
성훈이가 팬들한테 어떻게 다가왔는지..
저도 최애 선수가 있고 그 최애 선수에게 응원의 말을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약간은 무뚝뚝한 '감사합니다'거든요.
근데 이게 왜 이렇게 말하냐! 라는게 아니라,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이 고맙지만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게 느껴져서 전 이거대로 고맙더라구요.
근데, 성훈인... 진짜 너무 살갑게 다가와줬어요. 팬들한테 장난을 치는데 그게 또 선을 잘 지키는 장난이어서 정말 보기 좋았거든요.
얼굴도 잘생기고 팬들한테도 살갑고 골 넣고 세레머니도 멋지게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전 인천에서 상무까지 해결하고 해외로 이적하길 바랐는데..
이렇게 됐네요...ㅠㅠ
아쉽지만.. 성훈이도 뛰고 싶으니 이적하는거라 생각하기로 했어요.
대전에서 많이 뛰어서 상무도 가고 해외 이적하고 나중에.. 다시 인천 왔으면 좋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