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축알못이 보는 인천 축구 문제점

1. 수비 문제

주축 센터백들의 반응 속도 및 스프린트가 느려서

어제처럼 기술 좋고 빠른 공격수들이 2명 이상 선발일 때

공간 허용이 많고, 커버 등 대응이 어려워 보였음

 

전진 패스의 타이밍이 매우 느림

볼을 잡고 있는 시간이 길고, 그 사이 상대 수비수들은 우리 미드필더들을 충분히 마킹하게 되면서 볼 줄 곳이 더 없어지고

여기서 오히려 실수가 발생해 볼을 빼앗기는 악순환이 반복됨

 

좌우 대각 전환의 부재

어제 건희 폼이 상당히 좋지 않았지만

어제 건희가 경현이 쪽으로 대각선 전환 패스한 게 유일해 보였음

양쪽 윙백들 혹은 공격수들 살리려면 이거 과감히 해야 될 것 같음

 

2. 미드필더 문제

지금 상황에서 신진호가 암만 뛰어봤자 소득이 없음

어제도 너무 답답해서 손짓하는 장면이 여러 번 보였음

수비들이 줘야 할 때 안 주고, 나와서 같이 싸워줘야 할 때 안 싸워주니 혼자 고군분투...

 

미들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미들 조합이 일정하지 않아서인지

합이 맞는 장면을 보기 힘듬

지금 같이 주로 투 미들을 세울 거라면 

굉장히 수비 공격 모두 가능한 전천후 미들 조합이 필수로 보이는데

지금 우리는 그게 안 됨

 

공격 쪽 문제도 쓰겠지만

어제처럼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선수가 제르소 뿐일 경우

공격으로의 선택지가 사실상 거의 없음

 

수비수를 달고 전진 가능한 인원이 거의 없음

포쿠가 기복이 있지만 그래도 들어가면 답답함이 조금 해소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아마도 수비가 붙어도 템포나 개인기로 떨궈내고

전진 패스가 가능하기 때문일 듯함

 

여러모로 미들 쪽은 역량의 문제라기보다

수비와 공격 사이에 끼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 같음

 

3. 공격 문제

어제의 조합만 놓고 보자면

무엇보다 미드필더나 공격수 간의 연계 플레이가 실종됨

공격으로 침투되는 패스들을 다른 선수에게 연계해줘야 기회가 창출될 텐데

대부분의 볼을 받자마자 잃는 경향이 있음

 

어제 후반 무고사 투입 이후 달라진 점이 바로 이 지점으로 보임

무고사가 마무리는 별로 없었지만

확실히 들어가서 좌우 윙어들에게 원터치로 주거나 연계해주는 게 보였음

 

에르는 없지만 역시, 크랙이 필요함

언제든 수비수 한 명 정도는 벗겨낼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상대 수비수들이 애를 먹을 텐데

그런 선수가 없으니 상대 수비들이 우리 공격수를 잘 묶어둠

 

어제 보섭이 성민이 동시 투입했을 때

보섭이가 슈팅은 못 했어도 확실히 상대 수비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음

 

 

 

 

이렇게 쓰고보니 총체적 난국이네...

 

반박 시 님들말 다 맞음.

나 축알못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