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 쓰기
  • 검색

정보/기사 [단독]울산의 '내로남불', 강원 공격수 야고 영입 추진…아마노 뺏길 때는 분노하더니

title: 2024 SPECTRUM(H)절다니는교회오빠
582 13 21
URL 복사

0003845467_001_20240628122306299.jpeg

 

문제는 1년 5개월 전에 아마노를 전북에 내주면서 그토록 분노했던 울산이, '비슷한 방식'으로 야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돈 때문에 전북으로 갔다며 아마노를 인신 공격까지 한 울산이 돈을 앞세워 야고를 빼오려 하는 것이다. 내로남불.

 

상황은 이렇다. 올 시즌 8골을 넣으며 강원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야고는 임대생이다. 원 소속팀은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 SC다. 강원은 야고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강원과 포르티모넨스는 2달 전부터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강원과 포르티모넨스는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야고 개인과도 연봉 등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이에 강원은 공식 이적 합의서를 보냈다.

 

그런데 회신이 오지 않았다. 포르티모넨스로부터 위임장을 받은 또 다른 한국인 에이전트가 있었고, 그가 울산과 접촉을 했다. 재정적으로 강원보다 우위에 있는 울산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과 야고 협상은 멈춘 상태다.

 

강원은 분노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시장 교란 행위에 아주 불쾌하다. K리그의 리딩 구단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안타깝다. 우리는 야고 영입에 노력했다. 2달 전부터 협상을 했고, 본인도 좋다고 했다. 포르티모넨스와 협의를 끝내면 사인을 한다고 했다. 어려울 때 함께 했고, 잘 할 때 함께 하자고 했다. 해피엔딩을 기대했다. 그런데 야고의 또 다른 에이전트가 울산과 협상을 했다. 시장의 불신이다. 타 구단에 대한 존중이 없다. 우리도 울산에 돈으로 이길 수 없는 것을 안다. 이건 야고를 영입하고, 잃고의 문제가 아니라 같은 리그, 타 팀에 대한 존중에 대한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은 아마노 사태 때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다. 내로남불이다. 지금은 시즌 중이다. 우리 공격수를 빼가면, 우리 보고 죽으라고 하는 거다. 상대 구단 상황에 대한 이해 없이 무조건 돈으로 빼가는 게, K리그 발전을 위해서 좋은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은 야고와 협상 중인 것을 인정했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맞다. 다시 말하지만 울산이 야고 영입 추진은 전혀 문제가 없다. 정당한 과정이고, 법적으로도 문제는 없다.

 

김광국 울산 대표이사는 "야고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이 맞다. 우리는 위임장을 받은 에이전트를 통해서 공정한 방법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 공정한 경쟁 시장이다. 울산은 이 과정에서 어떤 비도덕적인,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마노 사태와 다른 점이 있을까. 그때도 공정한 경쟁이었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전북으로 갔다. 그럼에도 울산은 분노했다. 지금 강원이 그때의 울산처럼 분노하고 있다. 울산은 입장이 달라지니, 생각과 태도도 달라진 것일까. 김 대표이사는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마노 이적 당시 울산이 전북 구단을 비난한 적는 없다. 우리는 아마노 개인에게 화가 난 것이다. 아마노는 우리와 사인을 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전북과 사인을 했다. 아마노가 돈을 더 많이 주는 곳에 갔다고 분노한 것이 아니다. 이번 야고와는 다른 상황이다"고 밝혔다.

 

당시 홍 감독은 "아마노는 결과적으로 돈 때문에 전북으로 갔다"고 비난 바 있다. 그런데 구단은 돈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꼭 돈이 아니라고 해도 상황은 너무 유사하다. 야고도 강원에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강원에 남겠다고 구두 합의를 했다. 구단에 거짓말을 했다고 그토록 비난했던 아마노와 똑같을 일을 야고가 하고 있는 셈이다. 울산은 이런 선수를 원한다.

 

울산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선수는 나쁜 선수고, 강원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선수는 영입하고 싶은 선수인가. 내로남불.

 

최용재 기자(dragonj@mydaily.co.kr)

 

https://naver.me/GKUFFNPO

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선행이벤트 [Sponsored by 이태희 님] '위기의 인천을 선행으로 도와줍시다!' 인천 승리 기원 선행 이벤트 (~6/30 까지) 43 title: 로딩콘2알레인천 24.06.02.22:22 4299 +63
공지 공지 6월의 공지 | 사이트 분위기, 건의신고게시판, 중고장터 13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4.06.02.10:50 4298 +84
공지 공지 [인천네이션 통합 공지] (필독 요망 / 2024.05.21 수정) 6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3.02.02.00:13 24987 +50
인기 자유 우리 나갈선수 3명있음 58 N 인도롱또똣 5시간 전21:48 3857 +87
인기 자유 E석 2층에서 조성환 나가 외친 본인입니다 8 N title: 2023 ACL TAKE-OFF(H)Bandiere 5시간 전21:33 1818 +87
인기 자유 자꾸 선수단 퀄리티 타령하는데 ;; 12 N title: 커여운 깃발아저씨허정무설기현남준재 5시간 전21:10 1509 +84
303071 해외축구
normal
title: 맨유인가링 1분 전02:55 5 0
303070 이벤트_인증
image
title: 에르난데스의 인천 데뷔골!무고시치 1분 전02:55 8 0
303069 자유
normal
title: 커여운 유티CPA_25 2분 전02:54 3 0
303068 해외축구
normal
title: 나는 몬테네그로의 무고사다스테판무고샤 2분 전02:54 7 +2
303067 이벤트_인증
image
title: 에르난데스의 인천 데뷔골!무고시치 5분 전02:51 11 0
303066 자유
normal
김떵밍 11분 전02:45 34 +2
303065 자유
normal
단호한보섭맘 12분 전02:44 40 +2
303064 자유
normal
title: 파검메이트축구보는고라니 14분 전02:42 23 +2
303063 해외축구
normal
title: 나는 몬테네그로의 무고사다스테판무고샤 16분 전02:40 12 +1
303062 자유
normal
숭아 22분 전02:34 27 0
303061 자유
normal
title: 상스가서 신난 유티無고사 25분 전02:31 59 +2
303060 해외축구
normal
title: 나는 몬테네그로의 무고사다스테판무고샤 30분 전02:26 35 +2
303059 자유
normal
title: 커여운 유티CPA_25 32분 전02:24 97 +7
303058 자유
normal
title: 나는 코스타리카의 아길라르다16아길라르 40분 전02:16 44 0
303057 해외축구
normal
title: 맨유인가링 45분 전02:11 17 0
303056 해외축구
normal
title: 맨유인가링 46분 전02:10 17 +2
303055 이벤트_인증
image
title: 1호선 도원역주안에서도원까지 50분 전02:06 17 +1
303054 이벤트_인증
image
나의인천유나이티드 53분 전02:03 10 +1
303053 자유
normal
누네뛰넹 57분 전01:59 49 0
303052 자유
normal
title: 나는 몬테네그로의 무고사다스테판무고샤 59분 전01:57 2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