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눈팅만 하다 오늘 경기력 보고 하소연 합니다..
글 제목 그대로 눈팅만 하다 첫 글 씁니다.
16년도 처음 경기장 방문해서 종종 경기장에 가다가 38라운드 수엪전 모두가 알고 있는 그 경기를 보고 입덕하게 된 팬입니다.
그 경기 이후 인천에 빠져들어 매일 같이 경기장도 가고 올해는 홈 모든 경기를 찾아갔는데 이제는 조성환 감독님 수고하셨지만 놓아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매 시즌 이기형 안데르센 임완섭 등 1년도 안되고 감독이 바뀌어 K리그에선 감독 교체가 이렇게 잦은 거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을 처음 알려주신 감독이 조성환 감독님이십니다.
현재까지 암흑기를 거치면서 이번 시즌도 살아남을 거야, 가을엔 다르겠지, 새 감독이 잘 해낼 거야 이런 생각들이 매년 들었지만, 올 시즌은 경기를 보며 드는 생각이 아무리 봐도 실패한 것 같은데 변화도 없는 것 같고 매번 똑같은 전술에 같은 선수 조합, 더불어 인천 구단에 긍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장점이라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감독 교체 시기와 판단도 프런트 내부에서 얘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루머조차 안 올라오는 것을 보니 암흑기 시절보다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밑에 팀들이 같이 주춤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뭘 하려는 지도 모르겠고 선수들의 투지도 안 보이고 답이 안 보입니다.
인천 팬들 중에 감독님이 이루어내신 업적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천 레전드 감독이라 하면 감독이 이름이 항상 오르내릴 것이고 앞으로 그럴 것입니다.
그러니 팬들이 완전히 마음을 돌리지 않은 지금 이 시기가 아쉽지만 이별하기 가장 좋은 시점 같습니다. 오늘 경기보고 쓸쓸해서 하소연 해봅니다..
이상 9년 차 고등학생 인천 팬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