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물고 물리는 중위권서 혼자 7경기 무승…인천도 위험하다
요컨대 악재가 겹쳤고 반등 요소는 많지 않다. 일각에선 매년 강등 후보로 꼽혔던 2~3시즌 전보다 지금이 더 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팀을 이끌고 구단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까지 일구는 등 성과를 냈지만, 이제는 다시 생존 걱정을 해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최근 몇 년 좋았던 것은 이제 다 지나간 일이다. 지금 다같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가 되지 않으면 (강등될 뻔했던) 2020년보다 더 어려운 시간이 올 수도 있다. 내가 예언가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지금까지 경험에 기반해 보니 그렇다"며 내부 구성원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다만 매 시즌 최하위에서 허덕였던 이전의 위기보다는 아직 승점 상의 여유는 있다. 승점 간격이 좁은 만큼 연승을 거두면 금방 치고 올라갈 여지도 있다. 우선은 부상 선수들로 스쿼드가 붕괴된 시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조 감독은 "어쩌면 지금은 더 무너지기 전에 하늘에서 마지막 기회를 준 시간일 수도 있다. 나부터 더 책임감을 갖고 잘 정비해서 다시 한 걸음씩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위기의 인천은 5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리그 선두 김천 상무(승점 39)와의 홈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안영준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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