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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제겐 감독님은 인간적인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title: 2023 CHECK MATE (H)Never2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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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시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줄때...

인네 회원님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센터에 현수막을 걸었고, 지난 여름 비가 내리던 그날 현수막을 걸던 그때 감독님이 센터를 오셨습니다.

현수막을 걸던 저희가 우의를 입고있어 우산을 쓰시기 미안하셨는지 내내 우산을 손에 쥐고 같이 비를 맞고서 서계셨지요. 우산 쓰셔라 말씀드려도 한사코 거절하시던 감독님께서 현수막 문구를 하나하나 보시던 그 모습이 기억납니다.

식사라도 대접해야한다며 같이 점심식사하러가자, 식당에 예약해놨다고...부담을 드릴거같아 거절했지만...

설치가 끝나고 모두 돌아가고 한참뒤까지 비맞으시며 현수막 하나하나 사진을 찍으셨죠.

그런것들이 모두의 마음에 닿았을까요...

정말 귀신같이 그 이후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왔고 상스에 빠르게 안착했습니다...

그리고 리그와 병행했던 꿈에 그리던 ACL... 

우린 그곳에서 승리했고 모두가 안된다고 말하던 그곳으로 가자며 가슴벅차 울먹이면서 부르던 그때는 제겐 다시올수 없는 영광이었습니다.


지난번 제주전이 끝나고 제주공항에서 탑승 대기중이던 감독님을 뵈었을때 홀로 외진곳에 고개를 숙이고 앉아계셨습니다. 인사 드렸었고 감독님은 미안해 하시며 어쩔줄 몰라 하셨습니다.

그런 감독님 손을 잡아드리고 '감독님 20년에 감독님께서 오셔서 강등갈것 같은 벼랑끝에 우리팀을 끌어올려주셨다. 작년 아챔 진출의 영광 역시 감독님이 주셨다. 꼭 이겨내실거라 믿는다. 심신 잘 추스리시고 꼭 이겨내셔라.'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팬분들 뵐 면목이 없으시다며 고개만 숙이시던 감독님...

 

제겐 감독님은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런 감독님이 한없이 고마웠고, 인천팬으로써 그런감독님과 함께 한다는게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는 오늘도 인천 머플러를 두르고 인천 유니폼을 입고 여느때와 똑같이 경기장을 찾을겁니다. 

그렇지만 이전만큼 열정적으로 응원하진 못할것 같습니다. 

 

감독님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오늘직전까지 비판을 넘어 조롱과 비난으로 얼룩진 여론에 많이 힘드셨을 감독님...

여기서 이루지 못한 행복축구 하시면서 꽃길 걸으시길 빌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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