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갑작스러운 고별전' 인천 조성환 감독의 마지막 사전 인터뷰 분위기는?
[스포츠니어스 | 인천=명재영 기자] 끝까지 팀만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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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저 지금 우는 게 아니다"라면서 무거웠던 실내 분위기를 웃음으로 환기했다.
조성환 감독은 앞서 전해진 소식에 깜짝 놀랐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지금 성적을 보면 거짓말하시는 것 아니냐"면서 "농담이다. 모두 염려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일 중요한 포인트다. 아직 변화를 주기에 늦지 않았다.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게끔 생각했다"고 밝혔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폭이 크다. 조성환 감독은 "지금 이렇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더워지는 날씨 속에 선수 영입도 쉽지 않다"면서 "음포쿠, 김도혁 등 부상으로 인해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 그동안 자기 관리를 잘했던 선수들이 100%로 쏟을 수 있는 구성으로 나서는 것이 승리 확률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통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던 조성환 감독은 이날 말끔한 머리 스타일에 정장을 입었다. 조 감독은 "저도 집에 좋은 옷이 참 많다"면서 "오늘 팬들께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는 자리인데 격식을 갖추고 싶었다"고 웃었다.
인터뷰 내내 잔잔한 미소를 띤 조성환 감독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조 감독은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면서 "밤새 한숨도 못 잔 것 같다. 여러가지로 만감이 교차하더라. 지금 우리 상황이 그렇다. 저는 앞으로도 인천의 매 경기를 앞두고 매 경기를 물 떠놓고 빌면서 응원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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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별은 정해졌다. 모두가 경기 후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제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감성이 많이 풍부하다"면서 "누가 건들지 않으면 울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인천에 참 감사하다. 서포터즈석 징계 마지막 경기인 것은 아쉽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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