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솔직히 숭의 오는 길에 울면서 왔습니다.
감독님 기사 보고 울고, 인네에 회원님들이 올려주시는 감독님과의 추억 글 보면서 울고, 선수 입장 후에 벤치로 오시는 감독님 보고 울컥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경기는 봐야 되니까 참았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고 진짜 리터럴리 울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평소처럼 돌면서 인사할 때 점점 커지다가 W석에 오셨을 때 빵 터졌네요. 손으로 닦아보려 하다가 안 돼서 손수건 꺼내서 그냥 눈에 대고 있었네요ㅜㅜ 근처에서 저 우는 거 보고 저 사람 왜 우냐고 하던데 그냥 계속 울었습니다. 감독님 보내는 게 아쉬워서 울지 왜 울겠어. 간신히 수습하고 이차저차 한 다음 도원역에 전철 타려고 내려가는데 감독님 사진 보고 또 울컥하더라고요. 오늘은 좀 인네에 우울한 글 써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