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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나는 과연 인천을 사랑하는가

김동민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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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입니다

 

나는 과연 인천유나이티드를 사랑하는가

서울출생이지만 28살중 25살을 인천에서 보낸 인천 성골까지는 아니여도 6두품정도는 되는 나여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사랑하는가?

아니다  나는 어쩌면 그냥 인천이라는 이 도시도 좋아하지만 인천유나이티드 덕분에 이 도시를 사랑하는거 같다

 

처음본건 내 초등학생때? 사실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일본팀과 문학경기장에서 경기를 했고 어머니가 얻은 무료표로 우연히 보러간 기억만 내 기억에 남아있다

당시 그 경기를 보고 팬이 된것은 아니다 

 

그날이 있고 한참뒤인 성인이 된 후 친구들 하나둘이 어느덧 인천유나이티드의 팬이 되었고

나이가 먹은 뒤 처음본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시즌은 기억나지 않지만 문지환이  pk를 준 수원전인지 

마하지가 세징야를 막은 대구전인지

무고사가 골을 넣은 강원전인지

솔직히 기억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왜냐 저는 지금의 인천유나이티들 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본 인천유나이티드는 처절했습니다

어떻게든 이기고싶어하는팀,뭔가 못하는데 애향심인지 뭔지 모르겠는 이상한 감정이런 팀이였습니다

 

직관을 처음간 경기는 인천과 울산경기였습니다

엄원상의 선제골 무고사의 동점골 

그 결과 같이 보러간 여자친구가 울산팬이 되었지만 저는 그날 확신했습니다

나는 인천유나이티드의 팬일수 밖에 없구나

 

그 이후로는 이상하게 팀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무고사도 무슨 홀란드,케인에 빙의한것마냥 미친듯이 골을 넣고

(비록 엄마를 처음으로 데려간날이 우연히 무고사의 고별전이였다는....)

사상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라는 곳에도 나가고 

그날 트라이포트에서 다른인천팬들과 느낀 그 감동은 단언컨데 지금까지 축구로 느낀 그 어떤 감동보다 진하고 잊지 못할 추억이였습니다

 

솔직히 힘든시기도 있었습니다

임실장님이 이상한 소송에도 휘말리고

정말 좋았던 아챔 성적에도 조별리그 탈락에

아챔 이후 리그 성적이 아쉬워 아챔을 연속으로 나가는건 실패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왜 이 팀을 사랑하는가

추석선물처럼 내게 온 김민석의 수원전 극장골인가?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게 해준 김도혁의 대구전 확성기인가

아니다 그냥 나는 이 팀을 본순간

이 팀의 서포터즈를 본순간

아니 내가 이제 인천을 살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인가?

모르겠다 그냥 인천을 사랑하게 된것 같다

 

다만 내가 인천을 사랑하게 된 이유에는 많은 사람의 희생이 필요했다

대표적으로는 이런 사람들이 있다

김동헌,이태희,민성준,김유성,이범수,성윤수

김동민,오반석,김광석,권한진,김연수,강민수,김건희,임형진,황정욱,임형진

김준엽,김대경,오재석,김창수,민경현,이주용,강윤구,정동윤,최우진,최승구,김세훈

이강현,이명주,김도혁,박현빈,문지환,이동수,여름,아길라르,정혁,박창환,음포쿠,신진호,김현서,

김성민,김보섭,무고사,에르난데스,홍시후,송시우,아길라르,이용재,제르소,하동선,천성훈,박승등의 많은 선수들의 희생이 필요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생각난 선수들만 적어봤다 그 어떤 선수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과연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을까

그건 바로 내 운명
 

비록 지금 힘든 시기지만 잘 이겨내고 대한민국아니 전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클럽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성환 감독님 솔직히 비난도 많이했고 미워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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