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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데스 감독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며 주로 가동한 포메이션은 역삼각형 미드필드에 공격형 미드필더 두 명을 앞세운 4-3-3이다. 그는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시절 주로 로드리(현재 맨체스터 시티), 혹은 마르코스 요렌테(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원 볼란테'로 세우고 한칸 위에 이스코(현재 레알 마드리드), 다니 세바요스(현재 아스널), 사울 니게스(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당시 셀라데스 감독은 좌우 측면 공격수로도 이케르 무니아인, 제라르 데울로페우 등 창의성이 장점인 선수들을 중용했다.
이처럼 셀라데스 감독이 선호하는 4-3-3 포메이션은 전임 마르셀리노 감독의 플랫 4-4-2보다 이강인을 활용할 폭이 더 넓은 전술적 틀이다. 이강인은 기본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뜻하는 '10번' 자리에 최적화 된 선수지만, 팀 전술에 따라 측면이나 중앙에서 처진 공격수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셀라데스 감독이 발렌시아에서 그동안 자신이 활용한 4-3-3 포메이션을 그대로 가동한다면, 이강인은 2선 공격수 두 명과 공격적 성향을 띈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이 배치되는 자리를 두고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셀라데스 감독이 한국 축구와도 인연이 닿을 뻔했다는 사실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일간지 '스포르트'는 작년 7월 당시 A대표팀 사령탑을 물색 중이던 대한축구협회가 셀라데스 감독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스포르트'는 "토니 그란데 전 레알 마드리드 코치가 신태용 감독을 보좌한 한국 대표팀이 장기 프로젝트를 이끌어줄 후보 중 한 명으로 셀라데스와 접촉했다. 그러나 셀라데스는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코칭스태프 합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한국 대표팀이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하며 셀라데스 선임 가능성은 소문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