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선수들이 뭐가 불쌍해
팬이 제일 불쌍하다..
어느분인지 쓰셨던 것 같은데
팀이 꼴아박던 강등을 당하던 여기서 다른팀으로 팬고이전 가능한 사람 있음?
어제 경기 끝나고 홧김에 와이프한테
우리 인천 강등당하면 그냥 김포 응원할까? 집 코앞인데?
라고 말은 했지만 만에하나 인천이 3부 간다고 해도 팀 옮기는게 가능하기나 함?
4부 가도 인천 응원하겠지. 관중석 오천석도 안되는 구장으로 원정 다니면서...
선수들은 팀의 주체이라곤 하지만 직장이잖아. 직업이고.
대부분이 연봉이라는 이해관계 속에 선택한 인천이지만
우리는 아무것도 없어. 그냥 응원하는거야. 그냥. 내 팀이니까.
팀이 승리하고 우승해도 얻는건 그냥 도파민 하나뿐이라고.
하지만 팀이 이런 상황이면 받는 스트레스가 월요일 아침부터 인상쓰고 한주를 지내게 만드네.
좀 팀이 괜찮았을땐 다음 경기가 너무 기다려지고 시간이 죽어라 안갔는데.
사실 이번주 경기가 다가오는게 좀 무섭다.
아무리 아무리 알량한 내 축구지식으로 짜맞춰봐야 답이 안나와.
와 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번주 예매 해? 말아? 해? 말아? 백만번 고만하다 현타 와서 적어본다.
하지만 또 결국 예매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