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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범인찾기 의견에 대해서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title: 2023 ACL TAKE-OFF(H)관망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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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가 아픈 건 다들 마찬가지고 당연히 누가 두드러지게 못하면 그 선수가 눈에 밟혀서 지적을 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가만 보면 너무 일희일비라고 할 정도로 여론이 왔다갔다하고 한 경기 한 경기에 범인 찾아서 색출하는 걸 보면 매일 영웅과 역적이 실시간으로 왔다갔다 하는 야구판 보는 것 같아요.

 

 

분노를 걷고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문지환 재계약 때 팬들의 반응은 차처한다손 치더라도 실질적으로 팬들이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쓰리미들에서 문지환 안쓰면 우리 스쿼드상 이제 쓸 선수가 없습니다. 

김도혁이 빠진 상태에서 이명주 신진호에 문지환 원보란치 돌리는 게 최상인데 지우개로 쓸 만한 선수는 사실상 문지환 뿐이에요. 그렇게 넣지 말라고 빌어서 안 넣으면 넣을 선수가 없는 게 현실인 것을 좀 감안했으면 싶네요.

 

정동윤은 단언컨대 올 시즌 인천에서 내내 가장 잘해 왔던 선수 중 한명입니다. 비대칭 쓰리백에서의 수비적인 역할은 말할 것도 없고 이제는 공격에도 자신감이 붙어서 유감독님 시절 특유의 중앙 스위칭 플레이도 곧잘 하고 있죠. 

지난 게임 부진한 모습 보였다고 또 깃발을 꽂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거 정말 ‘나 축구 볼 줄 몰라요’라고 자인하는 꼴입니다.

단편적으로만 보면 지난 게임 정동윤이 혼자 잘못해서 라인이 후벼 파여서 실점 난 것 같은데 첫 골은 명백한 패스미스로 인한 실책이지만 다른 장면들은 같은 라인의 건희가 나가지 말아야 할 장면에서 나가거나 도전한 포지셔닝 미스로 결국 2대 1 챌린지 걸리는 상황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건희, 물론 저도 게임 내내 보면서 답답했고 볼 간수에 미스가 많은 것에 매우 심난했습니다. 올시즌 내내 김건희 선수는 위험지역에서 이런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러면 돌아돌아 베테랑 또반또권을 선택해야 할까요? 대학 시절 ‘대학 리그의 김민재’라고 불렸던 걸출한 재능을 스카우팅 해 놓고 키우지 못하면 저 팀은 좋은 재능을 경험치 먹이지도 못하고 키우지도 못하는 바보같은 팀이라는 소리나 듣기 십상입니다.

 

게다가 시즌 내내 김동민 델브리지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서 사정상 권오김 델요김에 계속 뛰고 체력적으로 갈렸던 것을 생각한다면 선수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못한다 못한다 그러면 한도끝도 없니 못하는 게 신인 선수들...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다른 동료들에 비해 기회도 많이 받꼬 팀의 육성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나서는 이제 갓 데뷔 2년차의 선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게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질타를 할 때도 어떤 문제가 있으니 개선을 해야 하는데 개선이 안 된다,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해야지, 저 xx는 답도 없으니 걍 빼라, 라고 무책임하게 이야기하는 건 그냥 남들 다 보는데 자기 감정풀이 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공권 있고, 전진패스 넣어줄 수 있고 볼 운반도 되며 롱패스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커맨더형 센터백이라는 장점은 모르겠고 걍 빼버려’ 라고 주장한다면 돌아오는 답은 ‘권오 콤비’밖에 없습니다.

 

김동민은 갓 부상에서 복귀했고, 델브리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요니치가 퍼져버리는 날에는 중미 뿐만 아니라 센터백도 없어서 매 경기 수비진 꾸리기 험난해지겠죠.

 

 

명백히 말해서 어제는 그냥 팀 자체가 진 게임이었습니다. 

상대 코칭스태프가 인천의 변칙에 따른 대응, 그리고 결국 인천이 할 수 있는 것을 억제시킨 게임플랜에 잘 준비된 감독이 잘 만들어 낸 팀을 상대로 우리가 약했던 것 뿐이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범인 찾기, 깃발 꽂기는 의미가 없습니다.

합당한 비판 아래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응원 뿐...다른 방법이 있나요?

 

범인찾기 그만 만 하고 토요일도 강한 마음으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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