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인천은 나의 자존심입니다.
인천 창단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단 한번도 우승컵을 든 적이 없었어도,
리그 챔결, FA컵 결승에서 안타깝게 미끄러졌어도,
암흑기에 갇혀 생존왕이라는 별명(개인적으로 오명이라 생각합니다)을 가졌어도,
단 한번도 내 사랑 인유가 부끄럽지 않았고
빛나는 앰블럼을 툭툭 치고 응원하는게 부끄럽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내 자존심이 깨지는 감정입니다.
이기지 못해도 좋습니다.
져도 좋습니다.
심지어 전술적인 애기는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대들이 더 잘 아실테니,
비기고 지더라도
우리 인유가 머리박고 몸을 내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거고,
조금이라도 희망이 보인다면 목숨 겁시다.
혹여나 감독대행, 코치진, 선수단이 포기할 때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우리 인천유나이티드 팬들은 피눈물 흘립니다.
어려운 시기란 걸 잘 압니다.
그렇지만 그대들 뒤에는 우리 팬들이 있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꼭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