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간만에 기분 좋아서 써보는 선수 소감

GK 이범수

- 초반에 수비진이 어수선할 때 뒤를 든든하게 지켜줬고, 후반에는 김동민의 실수를 커버하면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지탱함

- 여전히 믿음직한 수문장이고, 본인이 미스를 내는 경우도 물론 없을 수는 없지만 그런 상황은 수비진이 잘 막아줬음

 

RB/CM 정동윤

- 하프타임을 기점으로 포지션을 바꿈. 풀백으로 뛸 때는 잘 하다가도 위험한 패스 미스가 있었지만, 미드필더로는 주변의 약점을 메우는 마스터 키

- 축구 지능은 확실히 상위권임을 입증했고, 최영근호에서는 전술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선수가 되리라 생각함

 

CB 요니치

- 수비 스킬은 확실히 뛰어나고, 패스 구질도 인천 센터백 중 제일 돋보임. 다만 느린 속도와 공격적인 수비가 공략당할 때도 몇 차례 보임

-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인천에서 뺄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여줄 파트너와의 조합이 중요함

 

CB 델브리지

- 개인으로 아주 나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요니치와 더불어 델리도 실책은 있었고, 햄스트링으로 추정되는 부상때문에 일찍 교체됨

- 요니치와의 조합이 좋은 궁합인지는 아직 의문이 좀 듦. 기량과 별개로 포백 적응이 필요하고 요니치와 델브리지가 서로 보완적 관계로 되길 바람

 

LB 최우진

- 연습경기까지는 우려도 있었는데, 실전에서 생각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고 도움까지 기록하며 간만에 공격포인트를 획득

- 포백에서의 안정감이 아직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써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당분간은 주축 U22 자원이 될 듯

 

CM 이명주

- 신진호와의 조합이 연습경기때는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마찬가지로 오히려 실전에서 맞아떨어짐

- 왕성하게 움직이면서 여러 기여를 했고, 후반에는 더 공격적으로 나서기도 함. 2% 부족한 장면도 있었다만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생각

 

CM 신진호

- 전반전에는 음포쿠에 이어서 제2의 킬패스 제공자였고, 후반에도 중원 전개 면에서 중요한 선수였음

- 다만 상대가 압박이 약한 팀이기에 이런 중원 조합을 써도 리스크가 덜했지만, 압박이 강한 팀에게도 이 정도로 공격적인 조합이 괜찮을지는 봐야 함

 

AM 음포쿠

- 전반 경기력은 꽤 인상적이었는데, 되든 안 되든 일단 박스를 향해 패스를 우겨넣으면서 프리롤 음포쿠의 위력을 보여줌

- 한편으로는 느린 템포 및 본인에게 공이 없을 때 애매한 경기 관여도가 리스크였는데, 패스를 받는 사람이 제르소라면 좀 더 재밌는 장면은 있을 것 같음

 

RW 김성민

- 언제나 그렇듯이 정말 빠르고 직선적으로 움직였고, 그 투지와 의지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듯

- 다만 공격 상황에서 판단력이 좋은 유형은 아니었고 마무리도 다소 부정확, 개인적으로는 선발보다 조커일 때 좋은 것 같음

 

LW 김보섭

- 많이 뛰었고 공도 자주 잡았지만, 미스도 잦아서 아쉬움이 남았음

- 제르소가 전력으로 완전히 복귀하기 전에는 팀 공격의 주축이 되어야 하기에, 조금 더 판단력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

 

ST 무고사

- 경기력만 놓고 보면 완벽한 기회를 놓치거나 묘한 패스 미스가 나오는 등 아쉬운 면도 분명 있었음

- 그러나 공격수는 결국 골로 말한다는 사실, 득점 장면은 이달의 골로 뽑혀도 될만큼 아름다웠음

 

CB 김건희

- 델브리지의 교체로 조기 투입됐고, 피지컬이 장난 아니라서 상대를 그냥 튕겨내는 모습들이 보였음

-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간혹 나오는 집중력 저하가 아직 해결되진 않았기에 90분 내내 폼을 유지하는 쪽이 관건

 

RW 박승호

- 후반에 교체 투입된 후 부상 복귀전임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고,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공간 이해도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에 기여함

- 수비 시에는 윙백 급으로 내려오고, 공격할 때는 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최영근호에서 가장 기대되는 자원 중 하나임

 

RB 김동민

- 공격 상황에서는 은근 오버래핑 타이밍이 좋고 크로스도 제법 괜찮았음. 박승호와의 궁합이 꽤나 인상적인 경기

- 다만 수비진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실책을 범한 장면이 뼈아팠는데, 안정감 문제만 해결한다면 주전 풀백이 될 것 같음

 

RW 홍시후

- 김보섭과 교체되어 막판에 투입. 윙어진 뎁스가 많긴 한데, 확실한 주전은 또 애매한 상황이라 좋은 폼을 보여주는 쪽이 중요함

- 신체능력으로는 인천 윙어 중에도 최상위급이기에 그 강점을 잘 살렸으면 함

 

CM 김도혁

- 인천의 마지막 교체카드로 투입. 넓게 움직이면서 기존 이명주-신진호 라인과는 다른 매력의 플레이를 구사함

- 연습경기처럼 윙어로 나올 수도 있고, 미드필더로도 나올 수 있는 만능 자원인데 팀의 상황과 상대방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기용이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