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늘 고시엔에서 "동해"라는 노래가 불릴 것인가?
곧 있으면 시작하는 고시엔 2차전 제3경기.
교토국제고등학교(교토)와 니가타산업부속고등학교(니가타)의 경기가 열립니다.
고등학교 대회인 고시엔에서 시합에서 이긴 팀은 경기 후 교가를 부릅니다.
그리고 교토국제고등학교의 교가 가사를 보면.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왜 이런 가사가 나왔냐 하면
한국계 학교 입니다.
조총련이 아닌 민단 계열의 학교이고, 교장도 백승환이라는 한국인.
1947년에 교토지역의 재일한국인들을 위하여 만들어진 학교.
하지만 재일한국인들의 세대가 쌓이면서 재일한국인들이 일본학교로 진학하는 일들 생기면서 학생 수가 줄자,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야구부 창설.(일본에서 고교야구의 인기는 프로팀도 넘볼 수 없는 수준)
99년에 창설된 야구부는 지역 약체였으나, 점점 체계를 갖추더니, 그 결과 21년 고시엔 여름대회를 필두로 22년 24년 여름대회. 즉 최근 4년 중 3년을 여름대회 진출에 성공함.(프로야구 선수 중에서도 고시엔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가 수두룩 하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대단한 거)
특히 첫 출장이었던 21년에는 4강까지 달성. 명실상부한 교토지역 야구 강호임.
거기에 올해는 봄대회와 여름대회 둘 다 출전하면서, 선망하는 야구 명문교로 자리 잡음.
현재는 민단계 한국인 학교지만, 주재원과 같은 한국인들은 거의 없음.(10% 정도)
거의 다 토착일본인이거나 재일한국인들인데, 최근에 와선 한류 덕에 일본인들의 비율이 더 늘었다고 함.
이미 올해 1차전을 비롯해서, 일본 고시엔에서 일본해가 아닌 동해라는 이름으로 교가를 불렀는데.
오늘도 이기면 한국어 교가를 부르게 됨.
여기 출신 프로선수들은 KBO는 2010년대 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했고
NPB는 201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