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래 오랜만에 피가 도는 느낌이다.
어제까지는 그렇게 힘이 들었는데
성심당 놈들 저렇게 올라오는 거 보니까 피가 꼭지까지 돌고 도네
투지가 생기고, 이 팀이 가는 길에 무력감이 아닌 이를 갈고 응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이젠 포기도 안한다.
쉼도 없다.
대전놈들이 나에 심장에 생존왕 시절의 열정을 도로 불어 넣었다.
이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나는 포기 안한다. 끝까지 응원한다. 엊그제 올해는 더이상 홈구장 안간다고 했는데. 몰라
어제 대전이 졌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왠지 피가 더 돌아.
올 시즌 그냥 주저 앉아서 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내 기조가 후회할 짓 하지 말자야.
후회할 짓을 안하는 건 아닌데
아! 이건 후회할 짓이다 라는 직감이 빡하고 돌면, 절대 후회할 짓 안한다. 귀찮아도, 짜증나고, 대가리 숙여서 자존심 상해도, 시간이 지나면 후회한다는 직감이 오면 다 각오하고 감내하는 사람이야.
나 올해 진짜 기를 쓰고 응원한다. 강등된다 해도 모든 걸 불태운다면 감내할 수 있어
그리고 선수들 믿는다.
우리가 죽어라 뛰면, 너희도 죽어라 뛸 거라는 거 믿는다.
우리 마음에 배신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응원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