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형수님과의 숨막히는 면담....
외룡이에게는 나이차이가 제법 나는 형이 있습니다.
형은 장가가서 벌써 애가 둘이고
큰 녀석이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네요.
큰 조카 초등학교 입학하면 외룡이는 눈물이 터질것 같아요
쪼그만게 벌써 커서 초딩이라니ㅜㅜ
암튼 고맙고 감사하게도 우리 형을 데려다 키우고 계신
K-맏며느리의 표본인 형수님께서
이제 슬슬 동서가 보고 싶으신지....
주말에 붙잡혀서 30분간 면담을 했습니다.
1. 왜 장가 안가냐
- 갈거에요!
2. 지금 만나는 사람 없냐
- 지금 없는데 나 아직 인기많음
3. 그동안 만나기는 했냐
- 잘 만나고 다녔다
4. 설마 남자좋아하냐
- 그럴리가 있겠냐
5. 최근엔 누굴만났냐
- 형수님이랑 같은직업, 같은대학, 같은 과 두학번 후배인데
형수님 이름이랑 교수님이 우리 이모다 이야기 했더니 도망갔다
6. 그럼 하나 소개해줄까
- 아..잠시만여 맘에준비 안됌
7. 시끄럽고 해줘말어?
- 네, 해주세요
8. 회사에서 시동생이랑 후배들 소개시켜달라는 얘기가 많은데
잘못되면 껄끄러워서 선긋고 있다. 소개해주면 잘할거냐?
- 그럼 다시 생각좀
9. 시끄럽고 해줘말어?
- 네, 해주세요
10. 내년안에 가라
- 네...
옆에서 부모님 울며느리 잘한다!하며 엄청 좋아하시구...
최근에 집을 사네... 마네.. 까불었더니
결혼준비 된줄 알고 밀어붙이시는것 같기도 하구요...
아님 점찍어놓은 동서감이 있으신것도 같습니다.
아... 근데 난 자만추인데.... 소개팅 시른데ㅜㅜ
금연 3주차, 연초가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