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이게 헌법소원까지 갔던 문제구요

출처 풋볼리스트 | 입력 2014.12.10 07:30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신인드래프트 제도가 9일 열린 '2015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내년부터는 자유선발 시대가 열린다. 헌법에 보장된 '직업 또는 직장 선택의 자유'에 따라 선수들의 선택권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구단을 입맛에 따라 골라 갈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은 구단에 입단해 방황하는 선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드래프트 때문에 원하지 않은 곳에서 뛰고 있다'라는 말은 더 이상 나올 수 없게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자유선발 방식을 2013년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했다. '2015 드래프트'에는 팀당 총 3명까지 자유선발이 가능했다. 이 방식으로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게 된 신인 김승준(20)은 올해 울산을 포함해 총 5개 팀의 관심을 받았다.

내년부터는 김승준과 같은 인기 선수가 대거 등장할 수 있다. 일명 '스카우트 전쟁'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각 구단의 스카우트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영입을 위한 협상력도 필수요소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은 무분별한 해외 진출을 막기 위해 생긴 '아마추어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로 나갈 경우 5년간 K리그 선수 등록을 금지한다'라는 규정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으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만약 이 규정이 폐지된다면 국내 구단과 해외 구단이 한 선수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나올 수 있다.

구단들은 자유선발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스클럽 우선지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미리 눈여겨본 선수들을 빠르게 프로 산하 유스팀으로 흡수해 키워내는 방식이다.

그렇게 될 경우 자유선발을 위해 다른 팀과 과도한 경쟁을 하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스카우트가 살펴봐야할 선수들의 연령대도 대폭 낮아지게 된다.

초등학교 선수들도 스카우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은 뒷거래다. 좋은 선수를 미리 점찍어두기 위해 구단 측이 지도자 또는 부모 등과 불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내년 1월부터 불법행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자유선발을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금부터 선수들을 봐둬야 자유선발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이거 학교 시험 문제로 나왔던 이슈인데

아무튼 요약하면 헌법상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본건데요

그냥 재미삼아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