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부상’ 인천 에르난데스, 생일에 조용히 경기장 찾아 팀 동료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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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만난 조성환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수술을 하더라도 재활 기간이 길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브라질 쪽 소견도 있다”면서 “일단은 재활에 집중하고 정 안 되면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수술을 하더라도 올 시즌이 끝난 후 동계훈련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거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 시간이 되면 훈련장으로 ‘출근’ 중이다. 에르난데스는 동료들이 훈련을 하는 동안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으로 힘들어 하는 에르난데스가 씁쓸한 생일을 맞을 수도 있단 걱정 때문이었을까. 선수단은 경기 하루 전인 1일 식사 시간에 에르난데스의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 경기 당일 생일을 챙길 수가 없어 하루 전에 케이크를 준비해 그의 생일을 기념했다. 재활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에르난데스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모처럼 밝게 웃었다. 에르난데스는 팀에 합류한지 이제 두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동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은 부상 선수는 굳이 홈 경기장을 찾지 않다고 된다는 룰 아닌 룰이 있다. 이날도 인천 관계자는 “아마 에르난데스는 오늘 경기장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프타임 때 다시 만난 인천 관계자는 “에르난데스가 경기장에 왔다. 현재 1층 VIP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거동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에르난데스는 생일에 홈 경기장을 찾아 동료들을 플레이를 응원했다. 에르난데스는 “동료들을 응원하러 가야한다”면서 이날 아픈 몸을 이끌고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