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인증 가길 잘했지
지난주 부터 갈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화요일 일어나 보니 날이 너무 좋더군요.
당일치기가 불가능한데
큰 아들은 군대에 두째놈은 학기 중이라 집에 혼자 있어야 할 아내 눈치를 봤는데
아내 왈 제가 집에 있으면 더 귀찮으니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미혼자 분들 결혼 20년차가 넘으면 이렇게 됩니다. 참고하세요)
집이 용인이라 청주공항이 더 편한데
늦게 출발하는 통에 시간이 안 맞아 김포로 갔더니 올라 올때 선수단을 만나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제주 공항에서 경기장은 리무진 버스 이용 했는데 한시간이 안 걸리더군요.
알고 계신대로 경기는 이강현 선수 골로 행복한 결과였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저라 일찍 올라 오려고 버스로 제주로 이동 후 숙박하고
10시 좀 넘어서 공항에 갔는데 글 올린것처럼 선수단과 같은 비행편 으로 올라 왔네요.
제 유니폼 마킹인 김도혁 선수 사인 받으려고 네임펜 사러 공항 이리저리 끝까지 열심히 뛰어다녔네요.
게이트 앞 탑승전 감독님께도 감사 인사 드렸는데 본인께서 잘한게 아니라며 선수들과 코치진께 공을 돌리시더군요.
얼굴에 철판 깔고 펜 들고 돌고 싶은 맘은 굴뚝같았지만 어제 경기 끝나고 피곤할텐데 귀찮게 하는거 같고 애초에 그런거 잘 못하는 사람이라
도혁 선수에게만 사인 받으며 아챔 꼭 응원가고 싶다하니 선수들도 정말 원하고 있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군요.
가기전까지 이래저래 고민 많았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