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 쓰기
  • 검색

칼럼/프리뷰/리뷰 [경기 리뷰] 2021 K리그1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H)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86 12 5
URL 복사

원문 링크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04440330

 

 

 

ea9ff63787f016c3fb6a9c914f2c4334_20210409.jpg

 

(출처: 인천 유나이티드)

 

경기 일시 : 2021.04.07 19:30

최종 스코어 : 인천 0 : 0 수원

 

 


 

1. 경기 전 상황

1-1. 인천 유나이티드 (H)

10위, 7경기 2승 5패 (6점) 8득점 10실점

최근 리그 5경기 1승 4패 // 전체 5경기 1승 4패

예년보다 빠르게 2승을 챙겼지만, 강원-광주전 연패를 거치면서 팀 분위기가 악화됐습니다. 경기력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주축 선수들은 서서히 체력 문제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득점까지는 좋지만 득점 이후에 집중력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여러 요소에 의해 정신적으로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지난 경기에서 핵심 미드필더 문지환이 퇴장을 당해 당분간 결장 예정이고, 문지환-지언학-정동윤 세 선수가 김천 상무에 지원하면서 스쿼드의 약화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래저래 해법이 필요한 문제도 많고 머릿속도 복잡해진 인천입니다.

1-2. 수원 삼성 블루윙즈 (A)

4위, 7경기 3승 2무 2패 (11점) 8득점 6실점

최근 리그 5경기 1승 2무 2패 // 전체 5경기 1승 2무 2패

시즌 초에 꽤 순항하고 있는 팀입니다. 다른 상위권 팀에 비해 공격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췄습니다. 정상빈, 김태환 등 젊은 유망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U22 리스크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인 제리치, 니콜라오가 아직 지지부진하고 있지만 박건하 감독이 들어온 후 확실히 발전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천을 만나기 전에는 서울, 전북에게 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는데, 인천전이 수원에게는 분위기 반전의 기회였습니다.

 


 

2. 경기 라인업

2-1. 인천 유나이티드 (H)

 

77 네게바 - 8 김현 - 70 구본철

7 김도혁 - 10 아길라르

20 델브리지

34 오재석 - 3 김광석 - 26 오반석 - 22 김준엽

21 이태희

 

4-3-3

 

선발

GK 21 이태희

DF 3 김광석

DF 22 김준엽

DF 26 오반석

DF 34 오재석

MF 20 해리슨 델브리지 / 델브리지

MF 10 엘리아스 아길라르 / 아길라르

MF 7 김도혁

MF 70 구본철U22

FW 8 김현

FW 77 길레르미 네게바 / 네게바

서브

GK 31 김동헌

DF 14 정동윤

DF 15 김대중

DF 32 김채운U22

MF 13 김준범

MF 27 지언학

FW 19 송시우

2-2. 수원 삼성 블루윙즈 (A)

 

9 김건희 - 29 정상빈

23 이기제 - 10 김민우 - 6 한석종 - 18 김태환

25 최성근

33 박대원 - 2 최정원 - 35 장호익

21 양형모

 

3-5-2

 

선발

GK 21 양형모

DF 2 최정원

DF 18 김태환U22

DF 23 이기제

DF 33 박대원

DF 35 장호익

MF 6 한석종

MF 10 김민우

MF 25 최성근

FW 9 김건희

FW 29 정상빈U22

서브

GK 19 노동건

DF 15 이풍연U22

DF 90 구대영

MF 14 강현묵U22

MF 26 염기훈

FW 13 유주안

FW 55 우로시 제리치 / 제리치

 


 

3. 경기 양상

3-1. 전반전

경기 초반은 수원이 주도했습니다. 점유율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인천이 밀려나면서 수원에게 기회가 왔죠. 그렇지만 특별히 날카로운 공격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초반부를 넘긴 후에는 인천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김현, 구본철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면서 변화를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수원은 이후 세트피스 기회를 종종 얻어내면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세트피스를 통해 최정원, 김태환 등이 슈팅을 늘렸지만, 인천의 수비를 뚫지 못했습니다. 인천은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전진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반석 - 김광석의 든든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기회는 잘 차단했습니다. 수원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듯 싶었지만, 찬스를 잘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득점과는 거리가 있는 경기력이 나왔죠. 인천은 구본철을 한석종에게 붙여서 상대의 자유도를 제한했고, 이 부분이 잘 먹히면서 수원의 전진이 어느 정도는 억제됐습니다.

경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인천에서도 수원을 놀라게 할만한 장면을 종종 만들었습니다. 구본철이 창의적인 패스를 시도하거나, 네게바가 개인 능력으로 수비를 교란하면서 틈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김준엽도 좋은 크로스 컨디션을 보여주면서 다른 공격 루트를 창출했습니다. 전반 35분에 김준엽의 크로스를 김현이 멋진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그래도 해당 장면 이후 김현은 자신감이 올라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좋은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당황시키기도 했죠. 그렇지만 끝내 스코어를 바꾸지는 못하면서 전반이 끝났습니다.

3-2. 후반전

 

인천

19 송시우 <-> 70 구본철

수원

14 강현묵 <-> 10 김민우

 

45' 선수 교체

 

전반 종료 후 인천은 구본철 대신 송시우를 투입하여 공격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편, 수원은 김민우 대신 젊은 미드필더 강현묵을 투입했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인천이 공세를 펼쳤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네게바의 슈팅이 굴절된 틈에 침투한 김현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산됐습니다. 김현은 이 날 확실히 컨디션이 올라온 모습이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면서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이후 네게바는 강현묵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위협적으로 처리했으나, 살짝 옆으로 빗나갔습니다.

 

인천

14 정동윤 <-> 34 오재석

 

58' 선수 교체

 

그러다가 좋은 수비를 보여주던 오재석이 강현묵과의 충돌로 부상을 입었고, 결국 인천은 오재석 대신 정동윤을 투입하게 됩니다. 이 시점 이후 한동안 인천은 흔들렸고, 수원이 경기의 주도권을 되찾았습니다. 델브리지는 좋은 장면도 있었지만 팀원과 합이 안 맞거나 판단이 아쉬운 순간을 자주 만들면서 아쉬운 면을 노출했고,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델브리지 외에도 선수단 전체가 불안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결국 흔들리는 틈 사이 수원이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김태환이 측면을 돌파한 후 강현묵에게 패스했고, 그 공을 강현묵이 득점으로 연결했죠. 그러나 오랜 시간동안 VAR 판독을 진행했고, 결국 그 전에 김태환이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은 취소됐습니다.

 

인천

13 김준범 <-> 7 김도혁

 

70' 선수 교체

 

위기를 넘긴 후 인천은 김도혁 대신 김준범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습니다. 수원의 득점 취소 후 수원의 기세가 다소 내려왔고, 인천과 수원이 서로 치고받는 흐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천은 기세가 올라온 김준엽을 활용하여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김준엽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이 날 좋은 효과를 많이 가져왔지만, 가끔 크로스를 아끼다가 기회가 무산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며 인천에 큰 도움을 줬죠. 수원도 강현묵, 김건희의 슈팅이 나왔지만, 인천의 골문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수원

26 염기훈 <-> 29 정상빈

 

78' 선수 교체

 

수원

55 제리치 <-> 14 강현묵

 

85' 선수 교체

 

수원

13 유주안 <-> 9 김건희

 

92' 선수 교체

 

경기 막판, 수원은 염기훈을 투입하여 인천 골문을 겨냥했습니다. 염기훈은 위협적인 슈팅을 종종 기록했지만, 골대에 맞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어서 제리치까지 투입하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제리치의 투입도 큰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경기 막판에 들어온 유주안 역시 공격 카드였는데, 수원이 경기 막판까지 어떻게든 득점을 노린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인천은 버텨내다가 아길라르, 네게바를 통해 기회를 노렸으나 찬스를 확실히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인천

15 김대중 <-> 10 아길라르

32 김채운 <-> 77 네게바

 

94' 선수 교체

 

경기 막판, 인천은 김대중과 김채운을 투입하여 보다 다이렉트한 플레이를 노렸습니다. 그러나 시간 자체가 너무 짧았고 김대중은 전문 공격수가 아니라 약간 미숙한 부분도 분명 있었습니다. 종료 직전, 송시우가 공을 잡고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간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좋은 장면이었으나 득점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끝내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이 경기는 0 : 0 무승부로 종료됐습니다.

 


 

4. 개인적 감상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시즌 첫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인천은 그럭저럭 성과를 거뒀습니다. 오프사이드에 걸려서 득점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김현은 자신감이 올라온 폼을 보여줬고, 수비수들은 든든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에게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김준엽 역시 시즌 초에 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죠. 경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느낌은 줬는데, 인천에게 부족했던 요소가 안정감이었으니 나름대로 좋은 징조로 볼 수 있겠죠. 그러나 몇몇 숙제도 남아있습니다. 우선 문지환의 대체자로 기용한 델브리지의 애매한 활약도가 걸립니다. 센터백으로 출전한 경기보다는 나았고 명확한 장점도 보여줬으나, 양날의 칼에 가까운 플레이가 많았습니다. 문지환의 대체자는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라서 델브리지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또 기회를 받을텐데, 아직은 확실한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찬스를 만드는 능력에 비해 부족한 결정력, 오재석의 부상, 한정적인 스쿼드 상황도 고민거리입니다.

수원 입장에서 아주 나쁜 결과는 아니겠지만, 만족할 결과 역시 아닙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시간은 수원이 더 길었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고, 인상적인 찬스도 많이 만들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이 부족한 점도 수원에게는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김민우도 경기 중반에 타박상을 입어 교체된 상황입니다. 고승범과 김민우가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플랜의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인천전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겠지만 애매한 성과를 얻으면서 고민거리를 남겼는데, 중위권~상위권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지라 여유가 많지는 않습니다. 남은 빡빡한 일정에서 기세를 끌어올리는 편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5. 양팀 전망

인천이 일단 위기를 살짝 넘겼지만, 다음 상대는 무려 전북입니다. 앞으로의 일정도 어려운 편이죠. 거기에 FA컵까지 있어서 일정이 상당히 빡빡합니다. 기회가 될 때 로테이션 및 후보 자원 발굴을 시도해야 위기를 넘길 수 있어보입니다. 몇몇 부상자가 발생해서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점도 아쉽습니다. 선수들이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전력으로 돌아오길 응원합니다. 그나마 수비 안정화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 이 부분은 긍정적입니다.

수원의 일정도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애매하지만 까다로운 제주, 리그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울산을 곧 만날 예정이죠. 그래서 수원에게 인천전이 중요했을텐데, 승점 3점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올 시즌 수원의 폼이 명백히 괜찮은 편이기에 그래도 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공격력의 개선은 더 위를 노린다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일단 봉합한 인천의 위기

 

경기 한줄평

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달/올해의선수 [인천네이션 POTM] 2024 인천네이션 6월의 선수 예선투표 개시 (2024.07.02~2024.07.03) 7 N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16시간 전13:55 157 +16
공지 공지 [인천네이션 통합 공지] (필독 요망 / 2024.05.21 수정) 6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3.02.02.00:13 25131 +50
인기 해외축구 A리그 신생팀 오클랜드 홈킷 12 N title: AFC봄날의미래 5시간 전01:11 154 +14
인기 자유 아무리 그래도 말이 안됨 금요일 경기 직관 포기한다는 게 11 N title: 상스가서 신난 유티인싸인 5시간 전00:55 146 +12
인기 자유 엄지성은 이번에 못가면 해외 못갈것 같은데 7 N title: 맨유인가링 5시간 전01:24 188 +12
303793 자유
image
title: 커여운 유티CPA_25 46분 전05:59 43 0
303792 자유
normal
title: 커여운 유티CPA_25 1시간 전05:43 21 +2
303791 자유
normal
title: 베스트팀은위 1시간 전05:22 106 +2
303790 자유
normal
title: 커여운 유티CPA_25 1시간 전04:56 55 +1
303789 자유
normal
고양고양이 2시간 전04:45 70 +1
303788 자유
normal
title: 대건고김훈 2시간 전04:39 9 +1
303787 자유
normal
title: 1호선 도원역주안에서도원까지 2시간 전04:39 28 +2
303786 자유
normal
title: 칼라 광기 유티깡냥이 3시간 전03:36 51 +2
303785 자유
normal
title: 이명주의 인천 데뷔골5명주8진호 3시간 전03:11 54 +2
303784 이벤트_인증
image
나의인천유나이티드 4시간 전02:34 16 +1
303783 이벤트_인증
normal
title: 나는 몬테네그로의 무고사다스테판무고샤 4시간 전02:17 22 +1
303782 이벤트_인증
normal
title: '유티야 업보 청산하자' 튀김기유티치킨 4시간 전02:15 26 +1
303781 이벤트_인증
image
title: 에르난데스의 인천 데뷔골!무고시치 4시간 전02:12 63 +1
303780 자유
normal
title: 에르난데스의 인천 데뷔골!무고시치 4시간 전02:02 142 +6
303779 자유
normal
title: 2023 ACL TAKE-OFF(A)인유iu 4시간 전01:49 144 +4
303778 자유
normal
title: 나는 몬테네그로의 무고사다스테판무고샤 4시간 전01:46 57 +1
303777 자유
normal
title: 나는 몬테네그로의 무고사다스테판무고샤 5시간 전01:37 64 +4
303776 자유
normal
title: 리버풀정동윤나웃겨 5시간 전01:25 180 +8
303775 자유
normal
title: 호반유티콘아르카디 5시간 전01:25 111 +9
303774 자유
normal
title: 맨유인가링 5시간 전01:24 18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