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인증 어제 벤치 옆에서 경기 보는데 재밌었던 포인트 3가지

1. 전반 초반에 음포쿠가 프리킥이었나 코너킥 키커로 공 차고 나서 벤치 쪽으로 막 누굴 부르면서 달려옴. 누굴 저렇게 부르는 건지 했는데 통역이랑 세트피스 담당 박용호 코치였음. 그 이후 정확한 대화 내용은 안들렸지만 손 동작 같은 걸 보면 세트피스 관련하여 '그니까 이런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수들이 이렇게 서 있으면 안되고 이렇게 서있어야 한다니까' 라고 박용호 코치한테 역지시(?) 하는 거 같았음 ㅋㅋㅋㅋ 진짜 대대장 그 자체 ㅋㅋㅋㅋ 사진은 그 이후 필드로 복귀하시는 대대장님의 뒷모습 ㅋㅋㄱㅋ

2. 후반에 강윤구가 코너킥 내줄 뻔 한 거 상대팀 맞춰서 골킥으로 만든 다음 요상한 어퍼컷 세레머니를 연속으로 했는데 애초에 위협적인 상황을 야기한 것 자체가 불만이었던 감독님이 윤구! 부르고 쳐다보자 '너 뭐하냐'고 소리지름. 그러자 본인이 잘한 줄 알았던 강윤구 표정 벙찜 ㅋㅋㅋㅋ 그 표정을 못 찍은 게 아쉽네 ㅋㄱㅋㅋ

3.  경기 끝나고 이명주 선수가 벤치 쪽으로 와서 팬들 사인해 주고 있는데 이명주 선수 따님 두 분이 오셔서 아빠한테 하고 싶던 말을 막 쫑알쫑알 하더니 ' 아빠 그럼 우린 버스 앞으로 가있을게~~' 하더니 쪼르르 나감 ㅋㅋㅋ 이래서 아빠들이 딸 바보가 되는구나 싶었음 너무 귀여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