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단독]프로축구연맹 '한국식 홈 그로운' 도입 검토, K리그 유스 시스템 육성 外人 쿼터 미적용 고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을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스 시스템에서 직접 육성한 외국인 선수에 한해 문호를 넓히는 규정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외국인 쿼터에 적용하지 않고도 K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외국인, 복수 국적, 난민 신청자 등이 모두 포함된다. 프로축구연맹은 앞서 한 차례 검토했으나 외국인 쿼터 확대 문제로 잠시 보류했었다. 최근 논의를 다시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프로축구연맹이 검토하는 제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홈 그로운' 제도처럼 자국 혹은 본인 클럽에서 육성한 선수를 반드시 몇 명 이상 보유하는 개념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살며 K리그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K리그 무대를 밟기는 쉽지 않다. 프로팀 합류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귀화를 해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각 구단이 이들을 외국인 쿼터로 선발해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귀화는 절차 자체가 무척이나 어렵다. 또한, K리그 개별 구단이 신인을 외국인 쿼터로 선발하는 것은 모험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