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팀 K리그 공격수 투표 꼴찌’ 인천 김보섭의 솔직한 심정은?

보섭은 12명의 후보 중 최하위다. 3,879표를 받아 11위 안병준(4,032표)보다도 200표가 부족하다. 기자가 사흘 동안 열심히 김보섭에게 투표했지만 김보섭은 여전히 최하위다.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김보섭은 이 이야기가 나오자 민망한 듯 웃었다. 김보섭은 “투표 현황을 보니 가망이 없다”면서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다. 조금은 기대를 했었는데 이제는 기대를 완전히 접었다”고 한숨을 쉬며 웃었다. 

김보섭은 “처음에 이 소식을 우리 팀 (김)동민이 형이 알려줬다”면서 “동민이 형이 워낙 축구 커뮤니티를 많이 본다. 모든 소식을 다 알고 있다. 나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나한테 ‘네가 K리그 올스타 후보에 올랐다’는 말을 해줬다. 그런데 솔직히 공격수 후보에 이승우 선수도 있고 인기가 많은 선수들이 즐비해서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하는 상상을 했다. 거기는 정말 축구 천재들만 가는 팀 아닌가. 그래서 ‘혹시라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붙으면 어떨까’ 상상을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속으로는 당연히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그런데 엄마한테 연락이 왔다. ‘보섭아, 네가 투표에서 꼴찌다’라고 하더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투표 현황을 보시고는 연락을 해주셨다. 이제는 기적 같은 팀 K리그 선발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한 명 정도는 제치고 11위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나는 그 투표 어플을 잘 몰라 투표를 해본 적은 없지만 투표가 끝날 때까지 꼴찌는 면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부탁해도 소용 없을 것 같다”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김보섭은 “그래도 꼴찌는 면하게 저한테 투표를 좀 해달라”고 웃었다.기자가 사흘 연속 김보섭에게 투표한 걸 보여주자 김보섭은 “나한테 왜 이렇게 진심이냐”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기자는 7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간 투표에서 김보섭을 연속해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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