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집결지 변경부터 공안 검문까지' ACL 원정 온 인천 팬들에게 무슨 일이?
이러한 팬들의 설렘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도착해서는 더욱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집결 장소 문제였다. 처음에는 집결 시간과 장소를 경기 당일 오후 5시 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 남측문으로 공지했다. 그러다가 경기 하루 전 하루 전 갑작스레 집결 시간이 변경됐다. 예정보다 1시간 30분이나 빠른 현지 시간 오후 3시 30분에 남측문으로 모이도록 한 것이다. 집결 장소 및 시간은 공안의 결정으로 변동될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시했다. 이는 중국 공안 측이 결정해 산둥 구단으로 전달한 뒤 인천 구단에 전해졌다.
그렇게 끝난 줄만 알았으나 또 하나의 변수가 생겼다. 집결 시간을 하루 전보다 20분 앞당긴 오후 3시 10분으로 공지했고 장소 역시 경기장 남측문이 아닌 경기장 북문 근처 P6 주차장으로 이야기했다. 남측문에서 북문 근처 P6 주차장은 도보로 20분이나 소요되는 꽤나 먼 거리다. 이날 인천 미디어팀 관계자도 팬들의 동선을 찾느라 꽤나 긴 시간을 경기장에서 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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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천 팬은 "입국 당시 심사가 늦어져서 식사도 못 하고 오는 바람에 집결 시간을 산둥 측에 3시 30분 정도로 요청했는데 딱 잘라서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배너 검사도 사전에 고지한 것을 바탕으로 다 대조해 가며 검사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응원할 때 사용하는 북에 붙어 있던 스티커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 떼라고 하더라. 그래서 현장에서 스티커를 떼고 바로 버릴 수밖에 없었다. 먹을 것 반입도 안 되는데 매점에 맥주도 팔지 않고 물도 종이컵에 따로 담아서 팔더라"라고 하소연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804
이전 기사 내용에서 팬들 내용 더 덧붙이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