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SC이슈]'득점왕 주민규'에 가려진 토종 골잡이의 침묵…내국인 득점 10년새 최저치, 가벼이 볼 게 아니다
2023시즌만 돌아볼 때 내국인들의 득점 침묵 현상은 비단 마무리 작업을 한 공격수들의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플레이메이커도 없었다. 포항 백성동은 9월30일 울산전 이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고도 도움왕을 차지했다. 8월20일 대전전에서 작성한 8번째 어시스트가 놀랍게도 올시즌 최다 어시스트였다. 역대 K리그에서 한자릿수 도움왕은 이근호 이청용 등 7명이 나란히 6개 도움을 기록한 2006년 이후 17년만이다. 작년엔 이기제(수원) 김대원(강원) 신진호(당시 포항) 등 3명이 두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016년 순위 산정 방식으로 득실차보다 다득점을 우선하고 있다. 제도 도입 후 반짝 효과가 있었지만, 2018년 이후 5시즌째 총 득점이 600골대로 재진입하지 못한 것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올해 K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은 2.48골, 2022~2023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는 2.85골이었다.
일각에선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뽑는 선수만 뽑는다, 국내파를 소홀히 다룬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주민규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냉정히 올해 K리그에서 대표팀에 뽑힐만한 공격수 혹은 윙어가 있었을까. 스탯은 아니라고 말한다. 수비수, 미드필더와 달리 공격수, 윙어는 스탯이 많은 걸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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