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놀고 있어" 웃음 넘치는 인천 전지훈련장, 알고보니 '폭풍전야'?
인천 조성환 감독은 "상대가 방심하기 위해서"라면서 "꼭 기사에다가 '인천은 지금 전지훈련 와서 놀고 있다'라는 말을 써 달라"는 농담을 던졌다. 심지어 인천은 훈련 시작 전 배드민턴까지 치고 있었다. 옆 훈련장에서 힘든 훈련을 소화하던 부천 골키퍼들은 "저기 있는 이범수 다시 데려와야 한다"라는 푸념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인천은 매일 훈련마다 내기를 곁들이기도 한다. 매일 벌칙 대상자를 정해 선수단과 스태프 모두에게 코코넛을 돌리게 한다. 그래서 훈련 때마다 리조트 직원들이 코코넛을 공수해 훈련장 한 구석에서 직접 따준다. 최고의 수혜자는 델브리지다. 따로 재활 중인 델브리지는 벌칙에 걸릴 일이 없다. 그저 훈련 끝날 때쯤 나타나 "존X 맛있어"를 외치며 코코넛을 흡입하면 된다.
알고보니 다 사연이 있다. 인천은 13일 밤까지 완전체가 아니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 카야 원정까지 소화한 선수들에게는 약 일주일 간의 휴식을 더 줬다. 조 감독은 "전술 훈련 등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려면 이들이 전지훈련에 합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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