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인증 올 시즌 첫 직관 보려고 진해에서 왔다 인정?
남친이가 일요일에 경기라고해서
진해군항제 일정을 목금토로 잡아놨는데
알고보니 토요일이 경기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더블 체크의 힘이란 걸 다시 느끼고
토요일 아침 8시쯤 출발•• 했지만
2시에 딱 도착해서 겨우 볼 수 있었슴댜
스탠딩석 연장하니까 매우 좋던데요 시야도 그렇고
근데 인네분들이 말하던 스탠딩석 응원 얘기가
이래서 나왔구나 하고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사람들까지 응원하게 만드는 것은
응원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기에 열심히 열심히 뛰었슴댜 헤헤
아 제 앞앞줄에 중딩 친구들 와서
경기는 하나도 안보고 바에 매달리고 원숭이 놀이 하다가
단체로 앞에다 뻐큐 날리길래
표독스러운 눈으로 시선고정해줬더니
눈치 보고 안하더라구요
하지만 하쿠나마타타 할 때는 다시 하던 ••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들 앞줄쯤에 다 큰 성인 남성분이 뻐큐 날리시는거 보고
걍 포기했습니다,,, 저런거 보고 배우는거겠죠 뭐.
경기 다 끝나고 그 친구들은 앞자리로 달려갔고
저희는 자리에 앉아서 좀 쉬고 있었는데
다른 자리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손에도 다 안집히는데ㅋㅋ 열심히 자기 쓰레기를
열심히 모아서 한가득 안고 나가더라구요.
진짜 기특하고 귀여웠습니다.
근데 저는 이런 행동들이야말로
같은 인천팬이기 때문에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싸우자는게 아니고
쓰레기 버리고 가는 사람들 옆에 보이면
'저기요, 쓰레기 가져가셔야돼요 ◡̈ '
정도라던가
아이들이 욕하면 욕하지 말라고 한마디정도...?
(근데 저도 말걸면 욕나올 것 같아서 눈빛으로 제압)
본인들도 본인들이 잘못하고 있는 걸 알거든요.
누군가가 옆에서 살짝만 건드려주면
부끄러워서 호다닥 처리하는게 인간인지라
저는 그래서 결심했어요
현생때문에 직관 자주 못 올것 같지만
유튜브든 현장에서든
쓰레기 / 욕설 등 직관 전반적인 매너에 대해서
꼭 제 주변이라도 잡아줘야겠다고 !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