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차라리 연맹 차원에서 세게 징계받는게 더 낫겠다 생각도 듭니다
이미 물은 엎질러져버렸고 상황은 최악이지만 개인적으로 여기서 더 최악의 시나리오는 작년 물병 투척 사건때처럼
이번에도 구단에서 감싸고 돌며 자정 작용 없이 조용히 쉬쉬 넘어가는거라고 보는지라 ㅇㅇ
원래 이 바닥이란게 행동력 좋고 목소리 클수록 발언권이 센 곳이다보니
솔직히 예전부터 구단이 소위 강성으로 분류되는 팬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감싸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죠
그리고 오늘 이 사단은 구단의 그동안의 행태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비극이었구요
그래도 저는 어쩌면 이번이 구단 차원에서 자정 작용이 이루어질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인의 이목이 집중된 더비 매치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사태에 연맹도 더 이상 수수방관 할 수는 없을테고
최소 3경기 무관중 수준의 중징계가 내려진다면 그래야 징계가 무서워서라도 앞으로 구단 차원에서 엄격히 단속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사고 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애꿏은 구단과 우리가 피해를 봐야하는지 찝찝함은 감출 수 없지만
인천이 더 이상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 모두의 팀으로 물갈이 되기 위해서라면 고통스럽지만 인내할수 있다고 봅니다
만약 구단이 혹시라도 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지난번처럼 조용히 넘어간다?
마치 지금의 전북이 아직까지도 매북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것처럼
아마 우리도 이 팀이 해체될때까지 오늘의 일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겁니다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운 하루였지만 그래도 아직 바로잡을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구단은 부디 오늘의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