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올시즌 유독 종료직전 골 먹힌게 많아서
이걸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는데
멘탈 단련은 확실히 된 느낌
올시즌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경기는
2013년 9월 포항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있던거 박성호한테만 2골 먹혀 무승부 당했던 경기였는데
(FA컵 준우승이나 강원 7:0 패배보다 이게 더 쓰라렸던 이유는 이건 직관을 갔었기 때문인듯)
진짜 종료직전의 종료직전 골 먹히는 순간을 S석에서 바라본 모습은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 뇌리에 선명하고
(순간 바로 옆에서 사람들 쌍욕 터지고 난간 부시고 의자 부시고 난리도 아니었음 ㅋㅋㅋㅋ)
결국 다리에 힘이 풀려 경기장 근처 벤치에 주저앉아 30분 정도 허망하게 멍 때리다 갔었는데
올해 5월 전북전 1:1이 그때 포항전을 넘어서 인생 최악의 쓰라린 경기가 되었고
그거 말고도 서울전 89분 기성용 골 먹고 1:0 패, 광주전 90분 이희균 골 먹고 2:1 패, 포항전 91분 신진호 골 먹고 1:1 무, 제주전 94분 이창민 골 먹고 2:1 패
이런걸 한시즌에만 5번을 보게 되니까 어제 사실 그렇게 멘탈이 터지거나 그러진 않았음
그냥 좀 길게 하아아아........ 탄식 내뱉고 좀 멍 때리다가 빨리 잊자 하고 바로 입고있던 유니폼 벗고 일상으로 복귀
좀 신기했음 솔직히 생각했던것보다 멘탈에 타격이 없어서
좋은건....가? ㅋㅋㅋㅋㅋ
솔직히 너무 불쾌하고 기분이 나쁜건 숨길수 없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수 없으니 그냥 빨리 잘 추스려서 성남전부터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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