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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전술칼럼) 인천의 방패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케붕이
1023 5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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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칼럼) 인천의 방패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최근 인천은 5경기 1무 4패로 K리그 어느 팀보다도 낮은 승점을 기록했다. 특히, 실점은 5경기에서 10실점을 하면서 전북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밸런스’. 조성환 감독은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음포쿠를 전반에 교체를 강행한 이유로 수비밸런스를 들었다. 유독 수비에 공을 들이는 조성환 감독아래 왜이리 인천은 최근 유독 이토록 많은 실점을 기록하게 된 것일까? 

1. 중앙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 사이에 공간

 

사진1.png

 포항전 변재섭 코치가 하프타임에 선수들과 나눈 대화이다. 

이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하프라인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간 촘촘한 간격을 만들고 사이 공간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해 강하게 도전하고 빼앗아서 역습으로 전환하는 것이 인천의 게임모델이라 생각한다.
5백의 수비진 중 한명이 뛰어나가도 나머지 4명의 수비진들이 그 공간을 커버하고 다시 수비대형을 유지해서 단단한 라인을 세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 날 인천의 경기는 원하는 게임모델대로 흘러가지 만은 않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미드필더 라인이 전방으로 나가게 되면서 원하는 촘촘한 형태의 수비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그 공간을 이용한 포항의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 

 

 

넓게 벌어진 미드필더-수비수 사이 공간에서 허용준 선수가 쉽게 공중볼을 따냈고, 당연하게도 공간사이에 들어오는 공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인 요니치 선수는 뒤늦게 따라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 공은 완델손 선수에게 이어지고 다시 김준엽 선수는 완델손 선수를 마크하게 된다. 수비수들이 차례차례 끌려나오며 수비 뒷공간에 균열생겼고 골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두 번째 실점장면에선 과연 이 수비모델을 섬세하게 맞춘 것인지 의문이 드는 장면까지 나왔다. 

 

 

37번 홍윤상 선수가 중앙쪽으로 들어오자 김동민 선수가 압박을 했고 김준엽 선수가 완델손 선수를 놓치자 요니치 선수는 결국 자신의 맨투맨인 이호재 선수를 포기하고 완델손 선수의 크로스를 결제하게 된다.
결국 이호재 선수는 앞박없이 너무나도 편한 공간 안에서 슈팅까지 이어지고 골망을 가르게 된다.

포항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윙은 중앙으로 두 중앙공격수는 2선에서 사이드까지 부지런히 움직이며 인천 수비진의 균열을 만들려 하는 동안 동안 인천 선수들은 마크하는 맨투맨이 아니면 돌아들어가는 상대를 쉽게 놓쳐버리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골장면만 예시를 들었을 뿐 지금 이 전술시스템이 섬세하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 생긴다.
어째서 우리 양쪽 스토퍼들은 항상 윙어를 따라 다니고 있지? 


2. 인천 5백에서 윙백의 역할 

 

<제주전 실점장면>

 

<강원전 실점장면>

 

포항 두 번째 실점과 더불어 이 제주전과 강원전의 실점장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 모두 크로스 상황에서 중앙스위퍼 역할인 요니치 선수와 권한진 선수가 끌려나와서 크로스를 수비 

2. 윙백의 어정쩡한 상대 풀백압박 


어째서 스위퍼 역할을 맡은 선수들이 사이드 수비를 하게 되는 걸까? 이 공백이 잘 메워지는 걸까? 윙백의 적절한 위치는 어디일까? 계속해서 의문이 들게 만든다.

 

 

사진2.png


인천의 수비모델은 기본적으로 수비-미드필더 사이에 공이 들어오면 강하게 압박하는 형태이다. 그럼 상대입장에서 중앙으로 볼을 넣기 힘들어지면 어떻게 될까? 가장 단순한 방법은 사이드에서 반대 사이드로 빠르게 전환을 하면서 상대방 수비공간에 균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이드로 공이 가게되면 인천윙백은 빠르게 상대방 풀백을 압박하지만 정확하게 압박이 되지 않으면서 위험한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상대 풀백을 압박하기 위해 나갔던 윙백의 뒷공간을 메우기 위해 중앙수비수들이 끌려나오게 되면서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에서 골을 만드는 작업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특히나 상대적으로 느린 인천 3백 수비진들이 발빠른 윙어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면서 수비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조성환 감독은 강원전 경기의 패착을 선수들의 ‘조급함’에서 찾았습니다. 승리하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이 균열을 만들고 게임모델과 콘셉트를 헤치는 결과를 낳았다고 봤다.
하지만 저는 그 조급한 마음을 만드는 원인에 대해 생각해볼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 영상출처

쿠팡플레이 스포츠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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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리그1] 19R 제주 vs 인천 풀 하이라이트

[2024 K리그1] 20R 인천 vs 강원 풀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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