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22R] 변재섭 감독대행, “준비한 점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

[UTD기자단=대구] 감독대행 신분으로 첫 경기를 치른 변재섭 감독대행이 앞으로 더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변재섭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22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변재섭 감독대행은 “준비한 내용이 있었는데, 경기 시작 전에 폭우가 쏟아졌다. 준비했던 점을 다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 날 경기를 앞두고 인천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전술을 준비했다. 변재섭 감독 대행은 인천의 본래 계획에 대해 “공을 소유할 때 점유율을 높이고자 준비했는데, 그라운드의 상황이 안 좋다보니 긴 패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의 밸런스가 무너져서 전반전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후반전에 그라운드가 괜찮아졌고 우리가 준비한 내용을 보여주자고 요구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도 봤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반전이 진행되던 도중 인천은 팀의 주 득점원인 무고사를 빼고 이명주를 투입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전술 변화에 대해 묻자 변재섭 감독대행은 “대구가 지난 경기에도 퇴장을 당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 되리라 분석했다. 무고사에게 60분에서 70분 정도까지만 전력으로 뛰어달라고 얘기했었고, 그 후에는 전방에 빠른 선수들을 투입하여 상대의 라인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그래서 후반에 김성민, 김보섭 선수를 전방에 배치했다”고 답했다.

쇄골 부상 이후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하던 이명주가 대구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명주의 상태에 대해 변재섭 감독대행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쇄골뼈 수술 이후 부딪히는 부분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망설였는데, 선수 본인과 미팅 후 15분에서 20분 정도는 가능하겠다고 판단해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 날 경기는 변재섭 코치가 감독대행 신분으로 팀을 이끈 첫 경기였다. 첫 경기를 이끈 소감을 묻자 변재섭 감독대행은 “준비한 부분이 초반에 안 된 점이 아쉽다. 앞으로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은 상대가 어떤 전력을 가져올지, 그리고 경기를 장기적으로 운영할 때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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