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조성환 전문가' 부산 이동수, "감독님! 부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스포츠니어스 | 안양=명재영 기자] 끈끈한 인연은 다 이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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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이 누구보다 뜻깊은 인물이 있다. 바로 이동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산에 합류한 이동수는 조성환 감독이 이끌었던 팀에 모두 몸담았던 경력이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이미 수년간 호흡을 맞췄다. 조 감독이 지휘하는 모든 팀에서 함께 하게 되는 셈이다.
이동수는 이날 경기 후 <스포츠니어스>와의 인터뷰에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는데 박진섭 감독님이 계셨을 때 이런 승리를 거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일단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오늘 경기를 위해 한마음으로 준비했는데 결과로 잘 이어져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박진섭 전 감독은 떠나는 상황에서도 팀을 생각했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지 않도록 남은 코치진들에게 선수단 심리에 신경 써줄 것을 신신당부했다. 이동수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코치진들이 선수들에게 정말 많이 맞춰줬다"면서 "선수들도 감독님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경기 준비에 임했다"고 전했다.
승리만큼이나 값진 것이 무실점이다. 이동수는 "두 점 차이로 리드하고 있을 때 그라운드에서 절대 실점하면 안 된다고 동료들에게 수 차례 강조했다"면서 "무실점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데 오늘 다득점에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서 여러모로 소득이 많은 경기"라고 말했다.
팀 내에서 벌써 '조성환 전문가'로 소문이 났다. 이동수는 "조 감독님이 부임하신다는 발표가 나온 뒤 거의 선수단 모두에게 감독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물론 누구보다 감독님을 잘 알고 스타일도 비슷하긴 하지만 선입견이나 오해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두루뭉술하게 대답하고 말았다"고 웃었다.
이동수는 마지막으로 "인연이 정말 질기면서 끈끈한 것 같다"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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