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인증 1박 3일의 광주 원정 후기(장문, 많은 사진주의)

1. 토요일 오후 3시경 부평에서 출발.

 

 

 

2. 군산을 거쳐서 광주로 슝슝슝...

 

 

 

3. 

 

그리고 가서 선택한 저녁은 왕뼈사랑. 

이거 먹으면서 혹시 "김동민이 오는 거 아냐?!" 라며 기웃기웃 했는데 기아팬들만 잔뜩 오고 김동민은 오지 않았다...

(나중에 온 사실이지만 김동민은 아예 광주를 안 왔음 ㅋㅋㅋ)

 

이때 숙소에서 이 왕뼈사랑으로 택시타고 이동할 때 라마다호텔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선수단 버스를 보게 되었는데, 

이게 다음 날 엄청난 복선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4. 

 

숙소에 들어와서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 하는데 함께 산 파니니카드 3팩에서 나온 인천 선수들, 

그리고 이 또한 다음 날의 엄청난 복선을 예고하는데...

 

 

5

다음 날 일어나 동윤단 출동 준비!!

 

 

6

 

 

그리고 지나가는 김에 선수단 숙소가 있는 곳으로 지나가면 운 좋게 누군가 마주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차에서 딱 내리는 순간

 

 

7

 

흥분해서 사진은 못찍었는데 내리자마자 거짓말같이 저 멀리서 무고사와 요니치가 딱 걸어오는 게 아니겠어요!?

(사진은 무고사는 먼저 들어가고 요니치는 누군가와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

 

8

 

이러려고 어제 그 파니니 카드에서 요니치하고 무고사가 나왔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사인을 받으면서 스몰 토크 약간.

 

무고사 : 안녕~ 잘 지냈어~?

나 : 헤이 스테판~~ 오늘 컨디션 어때!

무고사 : 좋아, 좋아~ 넌 어때?

나 : 좋아! 우린 다들 3점을 원하고있어, 3점을 못 얻은지 너무 오래됐어
무고사 : 맞아 나도 원해. 우린 3점을 얻을거야.

나 : 부탁해, 더 이상 실망하고 싶지 않아. 오늘 기대할께!

무고사 : 약속한다! 이따봐!

 

요니치 : 안녕~ 잘 지냈지?

나 : 요니치! 컨디션 어때? 오늘 이길 수 있지?

요니치 : 아주 좋아, 우리 오늘 이길거야. 

나 : 무고사한테는 골을, 너에게는 무실점을 부탁할께!
요니치 : 이따 경기장에서 보자! 조심해!!

 

어쩜 그 잘생김과 초롱초롱한 눈에서 팬을 바라보는데 꿀이 뚝뚝 떨어질 수 있는지 남자인 제가 반할 뻔..

저 멀리서 요니치와 무고사가 다가오면서 우리가 "무고사다! 요니치다!!"하니까 보고 손을 흔드는 모습은 잊지 못할겁니다.

 

왜 요코하마에서 만난것보다 더 반가웠던가 ㅋㅋㅋ

 

 

9

 

그리고 우리가 이동한 이날의 식사는 영미오리탕. 엄청 맛집이라길래 갔는데 웨이팅 잠깐 있었지만...

 

 

10

 

누구한테 사진 보여주니까 "이거 유티 아니야? 유티 씨가 마르겠다"라고 하길래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고 이건 사실 광주 마스코트 불사조탕이라 먹으러 왔다고 해줬습니다.

 

근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왕뼈사랑은 그냥 감자탕에 뼈만 무식하게 큰 녀석이었는데 이 녀석은...진짜였어요.

 

 

11

 

그리고 경기장에 도착! 불타는 태양에 고전한 가운데

 

 

12

 

 

물론 앉아서 볼 생각은 없었고 앉아서 보지도 않았지만 대체 이새기들은 만약 앉아서 보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려고 지정좌석에 양해도 구하지 않고 이 지랄들을 성심성의껏 빠짐없이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게 앉아서 앞을 봤을 때 시야입니다.

 

 

13

 

암튼 살짝 불쾌했지만, 결국 승리를 캐고 돌아왔다..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게임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 30분, 잠에 든 것은 5시였지만 그래도 정말 행복했던 하루,

 

이놈의 팀이 나를 자꾸 울게 만드는데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내일모레 울산도 걱정되지만 그래도 이날만 같아라...하고 기도하고 싶네요.

 

이상 소소한 몇 가지 빼면 모든 게 완벽했던 광주 원정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