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코리아컵 8강] 후반전 여운 남기며 아쉬운 0-1 패배, 코리아컵 8강 탈락

[UTD기자단=울산] 후반전 총공세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변재섭 감독대행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울산HD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원정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고, 오반석-권한진-김동민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중원에서는 최우진-강도욱-박진홍-민경현이 호흡을 맞췄고, 전방에는 김성민-송시우-지언학이 나섰다.

홈팀 울산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수비는 심상민-황석호-강민우-최강민, 중원은 보야니치-이규성이 지키고 2선은 김민우-김민혁-김민준이 지켰다. 공격은 야고였다.



울산의 파상공세에 뒷걸음쳤던 전반전

이날 경기 변재섭 감독대행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작년 리그 35라운드 광주 원정을 연상케 하는 라인업이었다. 첫 슈팅은 울산이 가져갔다. 전반 4분 김민우가 박스 모서리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민성준의 품으로 안겼다. 이외에도 민성준은 경기 초반 여러 슈팅들을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전반 14분, 울산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김민혁이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중앙에 서있던 야고가 그대로 흘렸다. 뒤에서 대기하던 김민준이 곧장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민성준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내었다.

전반 26분, 인천은 동일한 패턴으로 선제 실점을 내어주었다. 김민우가 측면에서 내어준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심상민이 그대로 흘렸고, 뒤에서 대기하던 김민준이 이번에는 낮게 깔아차는 슈팅을 통해 선제 득점했다. 전반 39분,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민경현이 압박으로 따낸 공을 송시우가 박스 근처까지 몰고 들어간 후 박스 안까지 연결해주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은 0-1로 종료되었다.

전반전 인천 선수들은 간절하게 피치를 누볐지만, 크고 작은 실수가 반복되며 울산의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수비시 5-4-1 포메이션에서 원톱 자리에 있던 송시우를 대신해 지언학을 투입하는 등의 변화도 노렸지만, 울산의 수비벽은 쉽사리 뚫리지 않았다.



전반전과 뒤바뀐 양상, 그러나 아쉬운 패배

인천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반격에 나섰다. 후반 2분, 강도욱의 로빙 패스를 받은 김성민이 골대 바로 앞까지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었으나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후반 10분, 인천 수비진의 혼란을 틈탄 김민우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취소되었다. 후반 12분, 변재섭 감독대행은 강도욱과 송시우를 빼고 각각 김현서와 김민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후반 19분, 박진홍이 인천의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끝까지 따라가 잡은 후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잡아내었다. 후반 22분, 김성민을 대신해 김세훈이 투입되었다. 곧이어 이어진 울산의 공격에서 아타루의 슈팅을 육탄방어로 막아낸 후, 박스 안에서 끈질긴 수비 끝에 공을 따낸 인천은 역습을 시작했다. 김민석이 빠르게 하프스페이스까지 치고 들어간 후, 수비 방해 없이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반 40분, 변재섭 감독대행은 마지막 변화를 위해 박진홍과 지언학을 대신해 각각 이종욱과 임형진을 투입했다. 인천은 계속해서 쉴 틈 없는 전방압박과 패스워크로 여러 기회를 창출해냈으나 울산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0-1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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