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대구에서 아이슬란드까지’ 인천 무고사의 숨막히는 일정
[스포츠니어스 | 대구=김현회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무고사가 대구에서 아이슬란드까지 가는 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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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는 “오늘 승리는 정말 100점짜리 승리였다”면서 “이제 올 시즌 9경기가 남았는데 9경기 동안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오늘 우리가 이겼지만 대전과 대구, 전북 같은 팀과의 승점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이제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9경기에서 결과가 달라진다. 우리가 최영근 감독 부임 이후 4경기를 치렀는데 대전전이나 전북전은 패하긴 했지만 운이 없었다. 이 네 경기 동안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A매치 휴식기 때 디테일한 부분을 수정하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고사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천으로 갔다가 곧바로 다음 날 고국 몬테네그로로 향한다. 몬테네그로는 A매치 데이를 맞아 치르는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B 4그룹 2연전 대표팀 경기에 무고사를 발탁했다. 무고사와 함께 강원FC에서 ‘강투지’라는 이름으로 뛰는 마르코 투치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 56경기에 나서 15골을 기록 중이다.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무고사와 강투지는 강행군을 이어가야 한다. 우선 인천에서 몬테네그로로 날아간 뒤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 이후 이 둘은 아이슬란드로 날아간다. 몬테네그로는 9월 7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자리한 뢰이가르달스뵈들뤼르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다시 내달 11일 몬테네그로로 복귀해 포드고리차 시티 스타디움에서 홈 웨일스전을 펼친다. 이후 다시 인천으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를 오가는 국가대표 생활을 7년이나 해 힘들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인천이 중요한 상황에 있는 만큼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부상을 당하지 않고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고사는 ‘아이슬란드’라는 단어가 나오자 웃으며 한숨을 쉬었다. 대구에서 아이슬란드까지 날아가 경기를 하는 건 엄청난 부담이자 힘든 일정이다. 무고사는 “내일 밤에 인천에서 몬테네그로로 간다”면서 “11시간이 걸린다. 도착하면 아침 9시 반이다. 정말 긴 일정이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무고사는 “몬테네그로에 가서 대표팀이 묵는 호텔로 가 훈련을 한 뒤 아이슬란드까지 6시간을 비행한다”면서 “그리고 다시 6시간을 날아가 사흘 뒤 몬테네그로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가 끝나면 다시 11시간 동안 이동해 인천으로 복귀하는 일정이다. 정말 피곤하긴 하다. 그 사이 시차 적응을 빠르게 해야 해 비행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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