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인천 '리빙 레전드' 무고사, "내 동상? 아직은 일러…ACL 출전하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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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년. 25세의 몬테네그로 청년이 낯선 한국 인천 땅에 들어와 보낸 시간이다. 그는 한 시즌 한 시즌 인천의 최전방을 지키며 매 시즌 팀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고, 어느덧 나이 서른 베테랑이 돼 '리빙 레전드'로 불린다.
인천은 개막 전부터 ACL 진출 하나만을 보고 달린다. 그간 시즌 막바지까지 잔류하는 데 급급했으나, 지난 시즌에는 조기 잔류 확정을 했다. 겨우내 알짜배기 영입도 마쳤다. 무고사는 "우리에게는 ACL이 중요한 경험이 될 거다. 클럽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그렇다. 이 클럽은 ACL을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인천은 내 두 번째 집이다. 이곳에서 아이 두 명을 낳았다. 그저 단순히 클럽이 아닌 내 삶의 일부다. 나는 내 평생 이곳을 기억할 거고 우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그저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이곳에 계속 머무르면서 나의 1,000%를 매 경기에 쏟을 거다. 내가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와 인천의 계약은 2023년 12월에 만료된다. 이제 1년 반 남짓 남은 시간이다. 미래를 묻자 무고사는 "지켜보자. 우선 아직 구단과 이야기 한 바 없다. 내년 12월에 계약이 끝나지만, 당연히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 인천과 나의 이야기를 알지 않나? 이곳에 5년간 머물렀고, 이제 미래를 지켜보자. 우선 ACL에 진출하고 모든 게 점차 좋아질 거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