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Inter뷰] 'ACL 본선+FA컵 4강 임박' 위너 신진호 "인천 팬들의 기준치, 높아져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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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ACL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인천에서는 어떤 역사를 쓰고 싶은지
A. "ACL 본선에 진출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 구단 역사에 첫 페이지인 것 같다. 다만, 저희가 조별리그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구단마다 역사가 있을 것이고, 여러 성적이 있을 텐데 그 기준치가 좀 더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높아지기 위해서 올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다. 팬 여러분께서도 당연히 기준치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높아진 기준치에 당연히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본선 진출이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을 어떻게 이겨내는지와 저희만의 축구를 했을 때 어떻게 통하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올해 ACL은 좀 더 비장한 것 같다. 비장했던 것이 언제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한번 도전하는 느낌이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도전하는 마음이 크다. 저희 선수들과 한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저희가 잘하는 축구로 상대방을 괴롭혀 보고 싶다. 인천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도전하는 의미가 크다. 개인적으로 ACL에서 경험을 많이 했지만, 지금 일본팀들도 너무 강하고 전체적으로 좋은 팀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잘하는 팀을 상대로 어떤 전술과 전략으로 경기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흥미로운 것 같다."
Q. 제르소, 에르난데스와 내기를 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인데
A. "에르난데스도 쉽지 않다. 그래서 제가 맨날 '박스 밖으로 나오지 말라. 안에 있어라. 왜 자꾸 밖으로 나오냐'라고 한다. 그런데 말을 못 알아듣는 건지, 척하는 건지 모르겠다. 요즘 훈련을 되게 열심히 한다. 미리 와서 훈련하고 있다. 무고사가 와서 그런 건지, 대출을 많이 받은 건지 모르겠다.(웃음) 저도 분발해야 하지만, 충분히 도전할 만한 것 같다.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Q. 인천 팬들에게
A. "인천 하면 응원이다. 그 응원에 비해 제가 보답을 못 드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안함이 있다. 그런 미안함이 든다는 게 선수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좀 더 결과를 보여주고 싶고 경기장에서 제가 가진 능력 안에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인천으로 오는 걸 선택했다. 그런 부분에서 항상 고민하고 잘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남은 리그, FA컵, ACL에서 당연히 응원해주시겠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큰 성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