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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경기 리뷰] 2021 K리그1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vs 광주 FC (H)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132 2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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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blog.naver.com/jw2000804/222357684745

 

 

 

경기 일시 : 2021.05.15 19:00

최종 스코어 : 인천 2 : 1 광주

23' 광주 엄원상 득점 (펠리페 도움)

48' 인천 무고사 득점 (강윤구 도움)

89' 인천 송시우 득점

 


 

1. 경기 전 상황

1-1. 인천 유나이티드 (H)

10위, 15경기 4승 3무 8패 (15점) 14득점 25실점

최근 리그 5경기 2승 2무 1패 // 전체 5경기 2승 2무 1패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안 좋던 4월 중순보다는 훨씬 좋아졌지만, 경기력이 들쭉날쭉해서 승점을 잃은 경기도 있습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거의 풀 전력에 가까워졌으나 수비진이 노장 위주로 구성된지라 체력이 떨어지는 면도 약점입니다. 예년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페이스지만, 더 잘 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아쉬움도 남습니다. 인천이 올라가고자 한다면 잡아야 할 경기는 확실히 마무리를 지어야 하고, 상대의 기세가 떨어진 상황이라 광주전은 인천이 올라가기 위해서 꼭 잡아야 할 경기로 볼 수 있습니다.

1-2. 광주 FC (A)

12위, 14경기 4승 1무 9패 (13점) 12득점 17실점

최근 리그 5경기 1승 4패 // 전체 5경기 1승 4패

인천, 수원 FC에게 승리를 거두고 올라서나 했지만 다시 분위기가 내려왔습니다. 주포 펠리페의 득점력도 최근 떨어졌고, 부상자가 발생한데다 후보자원이 부족해서 분위기를 바꿀 묘수가 특별히 보이지 않습니다. 엄원상이 돌아오면서 엄원상, 엄지성이라는 최상급 U-22 카드를 지니고 있는 점이 위안입니다. 순위도 아래로 내려왔고, 최근 전적도 좋지 않아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광주입니다. 인천이 광주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광주도 인천전을 중요한 경기로 보고 있었죠.

 


 

2. 경기 라인업

2-1. 인천 유나이티드 (H)

 

9 무고사 - 8 김현

16 강윤구 - 70 구본철 - 10 아길라르 - 34 오재석

24 이강현

20 델브리지 - 3 김광석 - 26 오반석

31 김동헌

 

3-5-2

 

선발

GK 31 김동헌

DF 3 김광석

DF 16 강윤구

DF 20 해리슨 델브리지 / 델브리지

DF 26 오반석

DF 34 오재석

MF 10 엘리아스 아길라르 / 아길라르

MF 24 이강현

MF 70 구본철U22

FW 8 김현

FW 9 스테판 무고사 / 무고사

서브

GK 1 정산

DF 14 정동윤

MF 7 김도혁

MF 13 김준범

FW 19 송시우

FW 29 이준석U22

FW 77 길레르미 네게바 / 네게바

2-2. 광주 FC (A)

 

24 엄지성 - 9 펠리페 - 7 엄원상

17 헤이스 - 26 이희균

5 김원식

3 이민기 - 20 이한도 - 28 알렉스 - 32 이지훈

77 윤보상

 

4-3-3

 

선발

GK 77 윤보상

DF 3 이민기

DF 20 이한도

DF 28 알렉산다르 안드레예비치 / 알렉스

DF 32 이지훈

MF 5 김원식

MF 17 이스나이루 헤이스 / 헤이스

MF 26 이희균

FW 7 엄원상U22

FW 9 펠리페 지 소우자 시우바 / 펠리페

FW 24 엄지성U22

서브

GK 1 윤평국

DF 4 한희훈

DF 8 이으뜸

MF 10 김종우

MF 44 이순민

MF 90 김봉진

FW 18 이준용

 


 

3. 경기 양상

3-1. 전반전

서로 낼 수 있는 최선의 수를 냈습니다. 인천은 지난 경기에 이어 김동헌 골키퍼를 계속 기용했고, U-22 자원으로 구본철을 기용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무고사, 김현이 동시에 선발로 출전했죠. 한편 광주는 엄지성, 엄원상을 동시에 선발로 내세워 U-22 기용 룰을 완전히 채웠습니다. 그리고 광주 김종우가 부상에서 돌아와 벤치에 이름을 올렸고, 화성에서 합류한 이준용이 리그 경기 명단에 드디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준용은 인천 유스팀인 대건고 출신이기도 합니다.

초반 분위기는 광주가 가져갔습니다. 엄원상, 펠리페를 앞세운 공격도 좋았지만, 일단 인천 측 경기력이 많이 답답했습니다. 김현과 무고사 모두 컨디션이 100%가 아닌 와중에 이들을 겨냥한 킥도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면서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측면을 활용하고자 했으나 광주의 수비진이 전혀 흔들리지 않으면서 공간이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요. 그러다가 광주 펠리페에게 김동헌이 무리한 태클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VAR 판독 결과 광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그렇지만 해당 장면 이후 인천은 집중력을 잃었습니다. 결국 이강현의 패스 미스가 펠리페에게 연결되며 위기 상황을 맞았죠. 펠리페는 수비수들을 끌어낸 후 엄원상에게 패스했고, 엄원상이 구석으로 슈팅을 넣으면서 광주가 선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인천

7 김도혁 <-> 70 구본철

 

27' 선수 교체

 

실점 직후 인천은 구본철 대신 최근 폼이 절정에 오른 주전 멤버 김도혁을 투입했습니다. 김도혁은 여전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광주의 수비 전략이 흔들리지 않아서 확실한 타격을 주지 못했습니다. 답답한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죠.

 

인천

19 송시우 <-> 8 김현

 

38' 선수 교체

 

설상가상으로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은 김현이 경기 도중 혼자 쓰러지면서 다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천은 김현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하면서 전략을 바꿔야 했죠.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송시우가 들어온 후 인천의 경기력이 좋아졌습니다. 수비진을 흔들어주는 조커 송시우가 들어오면서 광주의 수비진에도 균열이 생겼죠. 그러면서 무고사, 송시우, 김도혁이 슈팅을 계속 시도하게 됩니다. 광주가 위기를 맞이했지만, 전반은 어떻게든 막아내면서 광주의 1 : 0 리드로 전반이 끝났습니다.

3-2. 후반전

 

인천

77 네게바 <-> 24 이강현

 

45' 선수 교체

 

전반 종료 후 인천은 또 교체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아쉬운 패스 미스를 기록한 이강현을 빼고 네게바가 들어갔죠. 그와 동시에 포메이션까지 바꿨습니다. 델브리지를 중원으로 올리면서 포백 형태가 됐죠. 네게바, 송시우가 흔들어주고 최전방에 무고사가 버텨주는 형태로 공격이 진행됐습니다.

네게바의 투입은 인천에게 큰 도움을 줬습니다. 인천의 다른 선수들과는 성향부터 다른 네게바가 들어오면서 광주는 기존 수비 방식을 유지할 수 없었고, 네게바의 개인 돌파가 나오면서 균열까지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측면 크로스도 더 좋아졌고, 강윤구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마무리하면서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광주

90 김봉진 <-> 5 김원식

 

49' 선수 교체

 

광주

8 이으뜸 <-> 9 펠리페

44 이순민 <-> 24 엄지성

 

60' 선수 교체

 

광주는 실점 직후 빌미가 된 패스미스를 범한 김원식을 빼고 김봉진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었는데, 김원식이 중원에서 수행해주던 역할을 김봉진이 만족스러운 정도로 메우지 못하면서 중원 장악력을 잃었습니다. 인천의 김도혁, 아길라르가 더 활발하게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죠.

설상가상으로 광주의 주포 펠리페가 부상을 호소했습니다. 광주는 펠리페, 엄지성을 빼고 이으뜸과 이순민을 투입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순민은 성실하게 뛰어줬지만 펠리페의 피지컬, 엄지성의 스피드를 메우지 못했고 이으뜸의 킥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후반 주도권은 인천에게 거의 완전히 넘어갔죠. 중간에 네게바가 넘어지면서 부상을 호소했으나, 아주 심하진 않아서 결국 경기를 풀타임으로 전부 소화했습니다.

 

인천

13 김준범 <-> 10 아길라르

29 이준석 <-> 20 델브리지

 

82' 선수 교체

 

광주

10 김종우 <-> 26 이희균

18 이준용 <-> 44 이순민

 

86' 선수 교체

 

경기 막판에 인천은 이준석, 김준범을 투입하면서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델브리지가 빠지고 김준범이 들어가면서 중원 자체가 더욱 공격적인 구성을 보여줬죠. 거기에 이준석이 투입되면서 네게바가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이후 이준석은 짧은 시간이지만 날카로운 움직임과 슈팅으로 광주 수비에 부담을 줬습니다.

광주도 경기를 가져오기 위해 공격적인 카드를 추가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김종우, 그리고 윙어 이준용이 들어갔죠. 다만 이 교체를 가져가면서 교체로 들어갔던 이순민은 다시 경기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인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무고사의 위협적인 슈팅이 또 나왔습니다. 송시우가 루즈볼을 넣지는 못했지만 광주가 무너질뻔한 순간이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광주가 대형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무고사가 시도한 패스를 광주 수비수들이 끊기 위해 달려갔으나 태클이 겹치면서 공을 처리하지 못했고 침투하던 송시우가 그대로 공을 탈취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얻었습니다. 이어서 송시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죠. 송시우의 시즌 1호 시우타임과 함께 경기는 종료됐고, 인천은 귀중한 승점 3점과 함께 7위로 도약합니다.

 


 

4. 개인적 감상

시작은 부진했지만, 전술 변화가 경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김현-무고사 투톱 전략은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들에게 공이 가는 과정이 단조로웠고 저 두 선수도 폼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서 주도권 자체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교체가 실행되고 네게바, 송시우가 들어오면서 양상이 확 바뀌었죠. 거기에 포메이션까지 바꾸는 과감한 결단도 승부를 가른 중요 포인트였습니다. 처음에는 전술 싸움에서 졌지만, 순식간에 판을 뒤집어 역전한 셈이죠. 거기에 반등의 계기가 필요했던 무고사-송시우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도 확 올라왔습니다. 무고사의 경기력 자체도 복귀전 이후 꾸준히 올라오는 추세라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한편 광주는 팀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강력한 U-22 카드, 좋은 외국인 선수를 지니고 있지만 스쿼드 뎁스가 얇고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기세가 많이 죽었습니다. 이한샘, 이찬동 등이 전열에서 이탈했고, 김종우도 아직 풀 컨디션이 아닌 와중에 펠리페도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교체로 기용한 이순민, 이으뜸, 김봉진이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서 인천의 전술 변화에 팀이 그대로 말려들었습니다. 김호영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이 계속 생길 경기 내용입니다.

 


 

5. 양팀 전망

인천이 귀신같이 7위에 올라왔습니다. 아직 연승이 없지만, 연패도 2연패에서 끊어져서 분위기를 곧잘 유지하고 있네요. 다음 경기인 수원 FC전에서 만약 이긴다면 더 높은 순위도 노릴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인천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시즌이라서 기분이 좋네요. 상승세를 제대로 타면 좋겠습니다.

광주는 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확실히 가라앉았습니다. 고민이 많을텐데, 그래도 김종우의 복귀는 광주에게 큰 자산입니다. 거기에 엄원상도 선발로 나올 컨디션을 찾았으니 이 선수들을 최대한 활약하면서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반전을 노릴 수 있습니다. 상황이 좋진 않지만, 여기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상위권 도약을 정조준하는 인천의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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