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킨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인천구단 관계자는 “팀내 U-22 자원이 타 구단보다 적어 고민이 컸었다. 그나마 일부는 컨디션 문제로 전지훈련에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민과 달리 인천의 U-22 자원은 팀이 ‘생존왕’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동력 역할을 했다. 구본철은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14경기서 2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6일 대구와의 홈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고, 지난달 29일에는 강호 전북을 침몰 직전까지 몰아넣는 선제골을 넣었다.
이준석도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지난달 21일 수원FC전에서 절묘한 헤더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박창환과 김채운도 굳게 잠궈야 할 경기에 투입돼 팀 수비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은 현재 5승 5무 8패, 승점 20으로 리그 8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우리 팀의 U-22 선수 기용은 고육지책이 아닌 팀을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었다”라며 “이들의 성장세가 뚜렷한데다 전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기용 폭이 넓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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