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잘 하고 있는걸까요
*제가 초1 때부터 외국에서 지내다 보니까 글이 좀…. 어휘력이 딸리거나 문법적으로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아직 고딩이지만 6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제없이 잘 사귀고 잘 지내고 있긴 한데 저희도 이제 11학년 (한국으로 따지면 고2)이다 보니까 슬슬 대학도 알아보고 해야 하는 나이다 보니까 고민이 하나 생기더라고요.
일단 저는 대학으로 영국 (경제학과)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미국에 가고 싶어 하고요.
근데 제 여자친구는 제가 영국에 가고 싶어 하는 거를 몰라요. 제가 일부로 얘기를 안 했거든요. 혹여나 제가 영국에 간다고 말하면 제 여친이 마음을 바꿀까 봐 걱정돼서요. 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토대로 미래를 정하는 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특히나 저희 나이에는 더더욱이요. 그래서 저는 제 여자친구가 몰랐으면 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건 딱 하나에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지금까지 했던 거처럼 서로 돕고, 다독여주고, 나중에 더 멋지고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반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연애를 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저도 대학 가서도 계속 만나고 싶죠. 근데 걸림돌이 너무 많은 거예요. 일단 일차적으로 사는 나라부터가 다르면 서로에게 양보할 수 있는 시간도 적어질 거고. 더군다나 저는 군대 문제까지 끼어있는걸요? 그래서 저는 그냥 순리대로, 헤어지면 헤어지는 거고, 계속 연애할 수 있다면 하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너무 이기적인 생각인 건가요?
여자친구한테 솔직하게 다 털어놓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성격상 제 생각을 들으면 서운해할 거 같아서 말을 못 하겠어요. "얘는 졸업하면 헤어지고 싶은 건가?" 라고 오해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요.
아직 1년 남았으니까 천천히 저도 생각을 더 해보고 말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같이 상의하면서 정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