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인생 선배님들 고삼 진로고민 들어주세요..
먼저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유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 상황을 설명드리기 위한 글이 장황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어렸을때부터 똑똑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습니다. 영재는 아니었지만.. 중학교때도 가내신이 199점이었고 넘치는 자신감에 1지망에 국제고를 넣었는데 떨어져서..
소위 갓반고라고 불리는 집 주변 고등학교를 갔습니다. 전교 회장도 하고 나름대로 생기부도 잘 채웠지만.. 내신 성적을 보면 냉정히 정시를 노려야 할 것 같은 상황입니다
영어는 예전부터 좋아했고 잘해와서 모의고사 보면 무조건 1등급은 뜹니다. 국어도 풀어보면 컨디션 좋은날은 1 정말 안좋은날은 가끔 3 뜨는 정도입니다. 문제는 수학입니다 ㅜ.. 모고를 풀어보면 4~5등급 나오고.. 사탐도 아직 손도 못댔어요..
이른 얘기인가 싶지만.. 저희 세대가 현행 정시 마지막 체제라 무지막지하게 치열할거고.. 솔직히 인서울할 자신이 없습니다.
배부른 소리일수도 있지만 못해도 인가경은 가고 싶은데.. 위태로운 것 같아서요 인가경도 너무높은 대학이라 경쟁이 치열해서..
수능이란게 한번 망하면 제 인생의 절반이 날아가는 거니까..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해도 솔직히 너무 무서운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너무 다행스럽게 성적이 잘나오고 대학에 합격한다해도 제가 문과(경영학 희망)이다 보니까 취업도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해외로 건너가도 유창하게는 못하지만 회화에 문제가 없는 영어 수준이기도 하고.. 두 달 전 친구가 캐나다로 유학을 갔는데 같이 가고싶은 마음이 듭니다.
친구를 동경해서나 도피성으로, 어린 마음에 부럽고 멋져 보여서 가고싶단 생각은 절대 아닙니다
요즘 미국은 상황도 불안정하고 재정에도 부담이 많이 갈 것 같기도 하고, 저랑 비슷한 상황이었던 (진로는다르지만) 친구가 먼저 갔으니 서로 의지하며 같은 국제학교를 다니며 일년동안 GPA(내신)을 잘 따고 대학에 도전하고싶다는 생각입니다.
그 국제학교에선 내신을 따기 비교적 쉽다고 하고, 직접 찾아보고 들은 바로는 제가 공부를 그곳에서 놓지 않는 한(쏟아부은 돈과 시간과 염치가 있는데 절대 놓지 않겠죠ㅜㅜ) 갈 수 있는 최저점의 대학이 한국으로 치면 국숭세단~인가경 사이인것 같습니다.
만약 유학을 간다면 제 계획은 군대도 그렇고 무조건 한국에 돌아올 계획이라, 석사까지 따고 20대 중반에 올 것 같습니다.
석사까지 따놓고 한국에 온다면 취업이 더 잘 될수도 있을 것 같고 영어도 원어민급으로 유창해져서 도전할 일도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해본건 이정도고, 확실히 가는게 더 메리트가 있는 선택 같습니다. 하지만 맘에 걸리는건 제가 외동이라 부모님께서도 절 보고싶어 하실 것 같고 (저도 부모님이 보고싶고 외로울테지만 제가 선택한 유학일 것이니 후회, 약한모습은 절대 보이지 않을겁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형편이라 다행이지만 들인 돈에 비해 성과가 안나올까도 두렵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게 유학 선택권을 맡기셨습니다.
형님들께서 저라면, 제 가장 가까운 지인이라면 한국에서 정시 도전과 유학 중 어느 쪽을 택하고 권하실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드릴 것 같습니다.
